[미디어펜=백지현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출 규모가 지난달 크게 확대됐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261억5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영향으로 주식자금 이탈이 확대된 결과다.

반면 채권자금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에 따른 추종자금 유입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56억8000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정부의 시장 안정화 의지와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 소식에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4월 말 1483.3원에서 5월 말 1507.9원으로 상승한 데 이어 6월 11일에는 1528.9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3.0% 하락했다.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는 중동 정세 불안과 외국인 자금 이탈이 꼽힌다. 외국인은 5월 중 국내 주식을 318억3000만달러 순매도하며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다만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는 환율 상승세를 일부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지난 7일 긴급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과도한 환율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 소식도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오히려 축소됐다. 전일 대비 일평균 변동률은 4월 0.59%에서 5월 0.45%로 낮아졌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