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최근 허위 호재로 '밈 코인(화제성 가상화폐)' 사기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탈중앙화거래소(DEX)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최근 허위 호재로 '밈 코인(화제성 가상화폐)' 사기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탈중앙화거래소(DEX)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사진=김상문 기자


탈중앙화거래소는 별도 운영 주체 없이 이용자 간 직접 거래가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중앙화거래소(CEX)와 달리 본인인증(KYC)이나 거래지원 심사 절차가 없어 초기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게 특징이다.

이렇게 누구나 쉽게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특징 때문에 개발자가 투자금을 모은 뒤 가격 급등 시 보유 물량을 매도하는 세칭 '러그풀(Rug Pull)'사기가 횡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밈 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급등시킨 뒤 보유 물량을 한꺼번에 처분해 투자자 256명으로부터 9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기소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러그풀 사기는 DEX 상장 초기에 발생하며 SNS가 많이 이용된다"며 "코인 기본정보를 확인하고 상위보유자 집중도 등 러그풀 위험지표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감원 측은 "팔로워 수를 조작하고 공식 SNS 자체가 조작되는 사례도 있으므로 핀플루언서 등 SNS 홍보를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측 추산에 따르면 최근 코인 발행 플랫폼의 대중화로 코드 개발 없이도 하루 수만 개의 밈 코인이 쏟아지고 있다. 작년 한 해 거래된 코인 종류는 2000만개로 급증했으나, 이 중 53.2%는 이미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따라서 밈 코인 투자 시 특정 코인의 고유 식별번호인 컨트랙트 주소(CA)를 보고 매수하고자 하는 코인을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고 금감원 측은 전했다.

현재 금감원은 인공지능(AI) 기반 이상 거래 탐지·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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