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주가 폭등 속 매도 의견도 속출...목표주가 최저 65달러
수정 2026-06-16 09:07:16
입력 2026-06-16 09:07:1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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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거대 우주기업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수 열풍 속에 주가가 폭등하고 있으나 증권사들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자료사진, UPI=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초거대 우주기업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수 열풍 속에 주가가 폭등하고 있으나 증권사들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스페이스X는 19.60% 오른 192.50 달러에 마감했다. 상장 첫 날인 지난 12일의 상승폭(19.22%)보다도 높았다.
스페이스X의 절대 지분을 보유한 일론 머스크는 이날 X를 통해 "스페이스X가 2030년에 약 1조 달러의 매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해 투자자들의 매수를 촉발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이 187억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비현실적인' 매출 전망이다.
주가는 이틀째 폭등했지만 증권사들은 이 회사의 상장을 전후해 신중하고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CFRA증권은 지난 12일 스페이스X에 대해 "매도(SELL)" 등급을 부여하며 12개월 목표주가를 115달러로 제시했다. 이 목표가는 공모가인 135달러보다 크게 낮다.
모닝스타 역시 스페이스X의 적정 기업 가치를 현재 시가총액의 절반 이하 수준인 약 7,800억 달러(주당 약 63 달러)로 평가하며 현 주가가 지나친 고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과 폭등세를 두고 "일론 머스크라는 거대한 인간 폰지 사기(Ponzi Scheme)가 정점에 달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사업의 본질이 아닌 정치적 배경과 조작된 시스템, 그리고 대중의 맹목적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낙관적 전망도 있지만 목표 주가는 현재의 주가 수준을 밑돌았다.
오펜하이머는 스페이스X의 주가가 단기 폭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 190 달러와 함께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오펜하이머는 스페이스X가 단순한 로켓 발사 회사가 아니라, 전 세계 우주 경제의 판도를 짜는 유일무이한 플랫폼 기업이라면서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재사용 로켓' 기술을 통해 발사 비용을 혁신적으로 낮췄으며, 글로벌 위성 발사 시장의 90% 이상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는 많은 투자자가 스페이스X를 항공우주 기업으로만 보지만, 본질은 '우주 기반의 테크 및 데이터 기업'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족과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직접 활용하는 스페이스X의 '지구 궤도 데이터센터' 구상은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울프 리서치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5달러를 내걸었다. 지구 중력을 벗어나는 인프라 비즈니스를 사실상 독점한 상태로 타 기업이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이 현재의 가치를 정당화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