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농업·농식품·반도체서 전환금융 파일럿 첫 성과 창출
수정 2026-06-16 13:30:21
입력 2026-06-16 13:30:25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총 120억 규모 전환금융 지원…"새 기업금융 모델 구축할 것"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전환금융 파일럿(Pilot) 프로그램' 가동에 따라, 농업·농식품·반도체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건의 전환여신을 성공적으로 발굴·실행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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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전환금융 파일럿(Pilot) 프로그램' 가동에 따라, 농업·농식품·반도체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건의 전환여신을 성공적으로 발굴·실행했다고 밝혔다. 이찬우 회장은 "전환금융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 ||
이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실제 기업에 전환금융을 지원한 국내 금융권 선도 사례로 꼽힌다. 전환금융은 탄소 집약적 산업과 기업들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함께 지원하는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최근 정부는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의 일환으로 기후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실제 생산적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기후금융이 핵심 수단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또 'K-GX 추진단' 출범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의 녹색 대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 2월 25일 금융당국의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에 지난 4월 대외 컨설팅 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전환금융 전략 및 운영체계 고도화 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했으며, 그룹 역량을 극대화할 차별화 전략 수립과 전주기 운영·관리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특히 이론적인 전략 수립 외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파일럿 발굴 프로그램'도 동시에 가동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쳤다. 이에 힘입어 농협금융은 총 30건 이상의 후보군을 발굴·검토했으며,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시행 약 3개월여 만에 3개 기업체에 총 122억원의 지원을 이끌어 냈다.
이번 파일럿을 통한 전환금융 지원은 핵심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참여에 힘입어 △농업 △농식품산업 △첨단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됐다. 농업에서는 농협의 강점을 살려 온실가스 감축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는 '저탄소 스마트팜 구축' 지원 사례가 꼽혔다. 농식품산업에서는 '축산물 가공·유통 과정 전반의 환경개선 친환경 설비 투자' 지원 사례가, 첨단산업에서는 '반도체 관련 제조시설 확충' 사례가 각각 선정됐다.
앞서 농협금융은 여신 취급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그룹 녹색여신 적합성 판단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 녹색과 전환금융을 아우르는 '통합 기후금융 비즈니스 체계'를 구축해 미래 기후금융 시장의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전환금융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이라며 "농협금융은 기후금융을 규제 대응이 아닌, 거스를 수 없는 산업의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에 따른 금융의 역할 재정립과 이에 꼭 필요한 금융 시스템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파일럿으로 확보한 실무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NH농협금융만의 원칙과 기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내재화하면서, 기후금융 전문 금융기관으로서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저탄소 체질 개선과 전환 활동을 돕는 '새로운 기업금융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