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HEV 틈새공략"…토요타, RAV4로 PHEV 시장 공략
수정 2026-06-16 15:27:03
입력 2026-06-16 15:27:07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토요타 뚝심 '멀티 패스웨이'…PHEV 성장 가능성 주목
국내 1억원 미만 PHEV 중 유일한 DC 급속충전 지원
사전계약 30%가 PHEV…"고객 반응 기대 이상"
국내 1억원 미만 PHEV 중 유일한 DC 급속충전 지원
사전계약 30%가 PHEV…"고객 반응 기대 이상"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토요타코리아가 신형 RAV4를 출시하며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장 확대에 나섰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전동화 시장에서 토요타는 PHEV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토요타코리아는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올 뉴 RAV4'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국내에는 하이브리드(HEV) 2개 트림과 PHEV 2개 트림 등 총 4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신형 RAV4는 토요타가 강조해 온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멀티 패스웨이는 지역별 인프라와 에너지 환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는 토요타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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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 두번째)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등 토요타 임원진이 16일 인천 영종도 하얏트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토요타 '올 뉴 RAV4' 공개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 ||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올 뉴 RAV4는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대표하는 모델"이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사용 환경에 맞는 현실적이고 폭넓은 전동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이번 신형 RAV4를 통해 PHEV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결합한 PHEV가 여전히 유효한 전동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형 RAV4 PHEV는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신규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고효율 e-Axle을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329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18.1kWh에서 22.68kWh로 확대됐으며 EV 모드 기준 최대 77㎞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토요타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인 PHEV 모델 가운데 가장 긴 전기 주행거리다.
충전 편의성도 강화했다. 신형 RAV4 PHEV는 50kW CCS1 규격의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토요타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1억 원 미만 PHEV 모델 가운데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차량은 신형 RAV4가 유일하다.
강대환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토요타코리아가 지금까지 선보인 PHEV 라인업 중 가장 긴 전기 주행거리인 약 77㎞를 달성했다"며 "전기차의 효율과 하이브리드의 안심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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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RAV4./사진=김연지 기자 | ||
토요타는 국내 PHEV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PHEV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에 비해 판매 규모가 크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차종도 제한적이다. 하지만 토요타는 전기차에 관심은 있지만 충전 인프라나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PHEV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강 부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과거 캐즘을 지나 상당 부분 회복됐지만 아직 모든 고객이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라며 "주거 환경이나 충전 여건이 다양한 상황에서 하나의 파워트레인만을 제시하기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접근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를 원하지만 여러 불안 요소로 인해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PHEV는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77㎞ 수준의 전기 주행거리는 일상생활에서 전기차처럼 활용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토요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진행된 신형 RAV4 사전계약에서 PHEV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집계됐다. 토요타가 기존에 판매 중인 PHEV 모델들의 판매 비중 역시 3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강 부사장은 "생각보다 고객 반응이 나쁘지 않다"며 "시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PHEV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뉴 RAV4는 개선된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강성을 기존 대비 10% 이상 향상시켜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끌어올렸다. 또 토요타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Are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 및 LG전자와 협업해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토요타 커넥트'를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는 물론 차량 내에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토요타 TV',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에센셜', 원격 차량 제어 기능 등을 지원한다.
신형 RAV4의 국내 판매 가격은 HEV XLE 4927만 원, HEV LIMITED 5746만 원, PHEV XSE 6160만 원, PHEV GR SPORT 6180만 원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