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회장의 언론인 육성…연세대 석사과정으로 결실
수정 2026-06-16 15:41:02
입력 2026-06-16 15:41:06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SBS문화재단·연세대, 2027년 ‘윤세영 저널리즘 전공’ 개설
매년 30명 선발·1학년 전액 장학…AI·데이터 실무와 취재윤리 결합
매년 30명 선발·1학년 전액 장학…AI·데이터 실무와 취재윤리 결합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윤세영 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이 꾸준히 이어온 언론인 육성 지원이 연세대학교 정규 석사과정으로 확대된다. 비학위 교육으로 축적한 인재 양성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 능력과 취재윤리, 공공성을 함께 갖춘 전문 언론인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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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윤석민 SBS문화재단 이사장, 윤세영 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김현철 대학원장./사진=태영건설 | ||
16일 SBS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과 연세대는 전날 연세대 총장공관 영빈관에서 ‘윤세영 저널리즘 전공’ 신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SBS문화재단 이사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김현철 대학원장, 박남기 언론홍보대학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공 신설은 윤 회장이 장기간 지원해 온 언론인 교육사업을 정규 학위과정으로 발전시킨 결과다. SBS문화재단은 2014년부터 비학위 언론인 양성 프로그램인 ‘프론티어 저널리즘 스쿨’을 지원했고, 2020년에는 이를 ‘윤세영 저널리즘 스쿨’로 확대 개편했다. 해당 과정을 거쳐 국내외 주요 언론사에 진출한 언론인은 500여 명에 이른다.
신설 전공은 연세대 특수대학원인 언론홍보대학원에 마련되며 2027년 3월 첫 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매년 대학 졸업자와 졸업 예정자 30명을 선발해 기자와 시사교양 프로듀서(PD) 등 저널리즘 현장에서 활동할 인재를 교육한다.
기존 언론홍보대학원 석사과정과는 운영 방식부터 차이를 둔다. 현재 언론홍보대학원은 5학기제로 저널리즘·뉴미디어, 방송·영상·문화콘텐츠, 광고·PR 등 3개 전공에서 신입생 67명을 통합 선발한다. 윤세영 저널리즘 전공은 4학기·30학점의 별도 과정으로 설계해 기자와 시사교양 PD 실무교육에 집중한다.
장학 지원도 전공 운영의 핵심이다. SBS문화재단은 선발 학생의 1학년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고, 2학년 1학기에는 성적 상위 50%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연세대가 공개한 2026학년도 언론홍보대학원 수업료는 학기당 646만3000원이다. 현행 수준이 유지될 경우 1학년 전액 장학금은 학생 한 명당 약 1292만6000원의 학비 지원 효과가 있다. 2027학년도 등록금은 추후 확정된다.
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디지털 저널리즘 석사’ 학위가 수여된다. 기술 활용 능력만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언론인의 기본 원칙과 법적 책임, 민주주의와 공공성까지 함께 다루는 실무형 교육과정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필수·공통 과목에는 민주주의와 저널리즘, 저널리즘 원칙과 취재윤리, 미디어법 사례 분석,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 실습 등이 포함된다. AI와 저널리즘,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 데이터 분석,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변화한 뉴스 생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직무별 교육과정도 구분해 운영한다. 기자 과정에서는 기사 작성과 뉴스 취재·보도, 방송뉴스 제작, 탐사보도 실습 등을 다룬다. 시사교양 PD 과정에는 프로그램 기획과 방송 편성 실무, 다큐멘터리 제작, 영상예술과 미학 등이 포함된다. 캡스톤 세미나를 통해 배운 내용을 실제 제작물로 연결하는 과정도 마련한다.
SBS문화재단과 연세대는 이번 전공을 대학의 이론 중심 언론학 교육과 언론사 입사 이후 수습교육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과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디지털 플랫폼과 AI 기술 확산으로 뉴스룸에서 요구하는 역량은 빠르게 달라지고 있지만, 언론사의 자체 교육 여력은 과거보다 줄어든 만큼 대학과 현장을 연결하는 전문 교육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현장 연계도 강화한다. 국내 주요 신문사와 방송사 등과 협력해 인턴 교육을 운영하고, 실제 뉴스룸 업무와 학위과정을 연결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비학위 과정의 실무교육 경험에 연세대의 학사관리와 전문 커리큘럼을 더해 교육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진실을 검증하는 인간의 통찰과 공공성을 향한 책임감을 갖춘 언론인을 길러내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과정이 건강한 공론장을 이끌고 민주주의의 뿌리를 단단하게 내리는 참된 언론인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