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벗어난 오피스텔…전용 100㎡ 이상 주거상품 존재감
수정 2026-06-16 15:40:44
입력 2026-06-16 15:40:48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수도권 대형 매매가격지수 20개월째 상승…입주 물량은 전년의 3분의 1
목동윤슬자이 등 대형 평면 공급…가족·세컨드홈 수요 겨냥
목동윤슬자이 등 대형 평면 공급…가족·세컨드홈 수요 겨냥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원룸형과 임대수익형 상품으로 인식되던 오피스텔 시장에서 중대형 주거상품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도심 신축 주거시설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넓은 평면과 고급 커뮤니티를 갖춘 상품이 아파트 대체재를 넘어 가족 단위 실거주와 세컨드홈 수요까지 겨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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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둉윤슬자이 CG./사진=GS건설 | ||
16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대형 오피스텔 가격은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이 집계한 올해 5월 수도권 대형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01.2로, 2022년 10월 98.4를 웃돌았다. 2024년 10월 상승 전환한 이후 20개월 연속 오름세다.
상승 폭도 확대됐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권 대형 오피스텔 가격은 4.7% 올라 직전 1년간 상승률 1.2%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전용 60㎡ 초과 85㎡ 이하 중대형 오피스텔도 7개월 연속 상승하며 가격 회복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피스텔의 역할이 소형 임대상품에서 실거주형 주거상품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용 40㎡ 이하 원룸형이 1~2인 가구와 임대수익 수요를 겨냥했다면 전용 60~85㎡ 상품은 이른바 ‘아파텔’로 불리며 아파트 대체재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전용 85㎡를 넘어 100㎡ 이상으로 설계된 상품이 가족 단위 수요와 자산가 수요를 함께 겨냥하고 있다.
신규 입주 물량 감소도 중대형 상품의 희소성을 높이는 배경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1만3030실로 지난해 3만9206실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대형 평면은 그동안 공급 비중 자체가 크지 않았던 만큼 도심 핵심 입지의 신규 단지로 관심이 모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서울 양천구 목동 옛 KT부지에 들어서는 ‘목동윤슬자이’도 중대형 오피스텔 시장을 겨냥해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총 651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114~203㎡로 모든 호실이 100㎡를 넘는다. 일부 호실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구성되며 전 호실에 발코니가 적용된다. 평면은 4베이 판상형을 중심으로 설계해 기존 소형 오피스텔과 차별화하고 가족 단위 거주 수요까지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아파트의 실용성과 고급 주거시설의 상품성을 결합한 ‘하이퍼트’ 개념을 내세웠다. 핵심 입지와 넓은 평면, 고급 커뮤니티, 단지 내 생활 서비스를 하나의 주거상품에 담겠다는 구상이다.
외관에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네드 칸의 작품 ‘윤슬’이 적용된다. 단지 저층부 외벽을 구성하는 패널이 바람에 따라 움직이고 시간대와 날씨에 따라 빛을 다르게 반사하도록 설계해 변화하는 입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고층부에는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102동 47층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와인리저브와 프라이빗 다이닝룸,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영화·음악 감상 및 모임 공간 등이 들어선다. 9층에는 루프탑 가든이 조성되며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멤버십 피트니스 시설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도 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입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가깝다.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서정초와 목운중, 양정고, 진명여고를 비롯한 목동 학군과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메가박스, 이대목동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형 오피스텔은 공급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 넓은 평면과 커뮤니티를 갖추면서 실거주형 상품으로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며 “입지와 평면, 관리비, 주차 여건 등 실제 주거 편의성을 함께 갖춘 상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선별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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