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가치주로 이동하면서 AMD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자료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가치주로 이동하면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1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오후 3시13분 현재 2% 가까이 밀린 208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4일만의 하락이다.

같은 AI 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3.70%, AMD는 6% 각각 급락했다.

전날 10% 넘게 치솟았던 메모리 대표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20%, 샌디스크는 3.50% 각각 떨어졌다.

CPU 대표인 인텔과 팹리스인 마벨 테크놀로지는 각각 7% 추락했다. 

반도체 장비업체도 약세였다. ASML홀딩스는 3.60%, 램리서치는 4.5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2% 가까이 각각 하락했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TSMC도 3% 가까이 내렸다.

이날 반도체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것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전통 우량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쟁 리스크 해소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는 은행 등 경기 민감 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상반기 내내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팔고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전통 가치주로 자금을 옮겼다.

올해들어 메모리를 중심으로 숨가쁘게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 것도 반도체주에 악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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