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초거대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상장 이후 3일째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게 축소됐다.

1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스페이스X는 4.90% 오른 201.94 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으로 스페이스X 시가총액은 2조6573억 달러로 늘어나면서 아마존닷컴(2조6470억 달러)을 제치고 나스닥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스페이스X는 이날 AI 코딩 스타트업인 커서(Cursor)를 6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커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코드를 생성, 편집, 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 인기 AI 코딩 툴을 개발했으며, 지난 2022년 창업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했다. 작년 11월 커서는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가 커서를 인수를 위해 지불하기로 한 600억 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 주식은 IPO 평가 기준으로 약 3.4%의 희석을 의미한다. 

스페이스X는 이날도 장중 10% 넘게 급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까지 위협할 정도로 매수세가 몰렸으나 단기 급등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상승 폭이 급격히 둔화됐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2일 상장 이후  2거래일 연속 19% 넘게 폭등한데 이어 이날도 상승 마감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열기가 이어졌다. 

이날부터 나스닥과 CBOE 등 주요 거래소에서 스페이스X의 개별 주식 옵션 거래가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신규 옵션 시장이 열리면서 대규모 투기성 자금과 변동성 헤지 물량이 대거 유입되었고, 이는 장중 주가 등락 폭을 키우며 상승 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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