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3일간 서울영화센터서 개최...올해부터 장편 부문 공모 확대
딥페이크·이주노동 등 현대 사회 문제 조명, 19일 관객인기상 포함 시상식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민주·평화·인권·통일의 가치를 스크린을 통해 조명하는 ‘제6회 5·18영화제’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울영화센터에서 개최된다.

5·18영화제는 1980년 5월 군부독재에 맞섰던 광주시민들의 민주주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번 영화제는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체 갈등, 차별 등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현실적 의제를 영화적 언어로 풀어내며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장으로 기획됐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기존 단편영화 중심에서 장편영화 부문까지 공모 범위를 확대해 외연을 넓혔다.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선정된 본선 진출작은 총 18편으로, 역사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 본선작 5·18 장편다큐멘터리 ‘졸업앨범: 선생님을 기다렸다’. /사진=5·18영화제조직위원회 제공


주요 장편 선정작인 김종관 감독의 '졸업앨범:선생님을 기다렸다'는 1980년 5월 광주 진압 이후 전주 지역 고등학생들이 민주화운동을 준비했던 과정을 생생한 증언과 자료로 복원해 내 현대사의 또 다른 기억을 환기한다.

이외에도 역사 속 억울한 죽음의 기억을 추적하는 한시영 감독의 '오래된 미래', 퇴직 후 중년 여성의 고립과 소외를 섬세하게 포착한 이예지 감독의 '가벼운 집', 외국인 노동자와 한국인 점원의 갈등을 통해 공존의 문제를 다룬 박유정 감독의 '창신동 마트'가 상영된다. 또한 청춘의 불안과 소통을 유쾌하게 그린 송현우 감독의 '자기 위로의 시간',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딥페이크 범죄를 정면으로 다룬 한재원 감독의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등 동시대성을 담은 작품들이 관객을 만난다.

작품 상영은 17일과 18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영 직후에는 감독이 직접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이 마련돼, 작품의 제작 과정과 문제의식에 대해 관객과 창작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제6회 5·18영화제 포스터. /사진=5·18영화제조직위원회 제공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시상식은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3시 서울영화센터 다목적실에서 개최된다. 본선 진출작을 대상으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을 선정해 시상하며, 영화제 기간 관객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관객인기상'도 함께 수여된다. 이날 시상식은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5·18조직위원회와 씨네허브코리아가 공동 주최하고,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 서울지부가 주관한다. 세부 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씨네허브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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