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축구 신' 메시 알제리전 해트트릭, 월드컵 최다골 타이…아르헨티나 3-0 완승
수정 2026-06-17 14:39:16
입력 2026-06-17 14:39:22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는 '축구의 신'이 맞았다. 4년 전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번 2026 월드컵에 39세의 나이로 다시 출전해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알제리를 3-0으로 완파했다. 메시가 홀로 3골을 다 넣는 '원맨쇼'로 아르헨티나의 대회 2연패를 향한 화려한 출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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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가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알제리를 3-0으로 꺾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 ||
이 경기는 사상 최초로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선 메시에서 출발해 메시에서 끝났다.
메시는 전반 6분 첫 번째 슛을 골로 연결했는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전진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메시가 그 정도 일로 아쉬워할 이유가 없었다. 전반 17분 후방에서 단번에 올라온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부근까지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 두 명을 살짝 제치고 왼발 중거리슛을 때려 기어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키퍼 바로 옆으로 날아가 골키퍼 손에 닿았지만 볼이 휘어지며 들어간데다 워낙 강해 골네트로 꽂혔다.
1-0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15분에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어느새 위치를 잡고 있던 메시가 뛰어들며 가볍게 슈팅해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메시는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추가골을 노리다 후반 31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드리블해 들어가다 니콜라스 곤살레스에게 공을 내준 뒤 다시 패스를 받았다. 여기서 낮게 깔아차는 슛으로 세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메시의 이날 3골은 여러모로 값지고 빛났다. 이 경기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나선 200번째 경기인데 A매치 118, 119, 120호 골을 잇따라 넣었다.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 해트트릭을 맛본 메시는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고, 역대 월드컵 최다골 타이기록도 작성했다.
종전 최고령 해트트릭은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갖고 있었다. 호날두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스페인전에서 당시 33세의 나이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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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가 알제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첫 경기 승리를 홀로 이끌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 ||
메시는 또 월드컵 통산 14, 15, 16호 골을 줄줄이 넣어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보유한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16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메시가 한 골만 더 넣으면 월드컵 최다득점의 주인공까지 된다.
메시를 앞세워 가볍게 첫 경기 승리를 챙긴 아르헨티나는 오는 23일 오스트리아와 2차전을 갖는다.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알제리는 첫 경기부터 너무 강력한 상대를 만나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반 8분 파레스 샤이비가 골을 넣었지만 아슬아슬한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선제골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프랑스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의 아들 뤼카 지단이 골키퍼로 알제리 골문을 지켰지만, 메시의 해트트릭을 막지 못했다.
1패를 안은 알제리는 23일 요르단과 2차전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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