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공개…"비만치료제 상업화 전진기지"
수정 2026-06-18 16:46:01
입력 2026-06-18 16:46:11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연 2000만 도즈 생산능력 확보…GLP-1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공급 준비
[미디어펜=박재훈 기자]한미약품이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앞세워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상업화와 글로벌 공급 확대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12일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20여 명을 초청해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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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내부 시설 모습./사진=한미약품 | ||
이날 행사에는 심병화 한미약품 성장지원부문장(부사장), 김세권 평택제조센터장(상무), 양준혁 신제품개발센터 RA팀장(이사) 등이 참석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과 글로벌 공급 체계, 주요 파이프라인 사업화 현황을 소개했다.
심병화 부사장은 “혁신 비만 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한미의 차별화된 생산 역량과 기술 기반을 소개하게 돼 뜻깊다”며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한미의 연구개발 성과를 글로벌 시장의 성공적인 사업화로 연결하는 핵심 허브이자 미래 성장동력이 될 차세대 신약의 상업화를 견인하는 전략적 생산기지”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생산 설비와 품질 시스템, 글로벌 공급 운영 체계를 점검하고 제조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특히 대규모 설비 운영 경험과 공정 전반의 체계성,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주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역량이 생산시설 전반에 체계적으로 반영돼 있다”며 “롤베돈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및 정기 실사를 통해 검증된 품질 시스템과 함께 연간 2000만 도즈에 달하는 생산능력(CAPA)을 갖추는 등 하반기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업화를 뒷받침하는 제조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연간 최대 2000만 개 프리필드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는 완제의약품 시설로 미국 FDA 기준의 cGMP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현재 주요 바이오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상업 물량 생산을 담당하며 글로벌 공급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제로 한 초기 물량 확보와 품질 검증이 상업화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대규모 생산능력과 cGMP 기반 품질 시스템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해외 시장 안착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공급 및 생산 중인 제품은 글로벌 파트너사가 개발 중인 MASH 치료제 임상 물량을 비롯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명 롤베돈)’, 하반기 출시 예정인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등이 있다.
롤베돈은 미국 출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적 매출 3000억 원에 근접했고 중동 및 중남미 등으로 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멕시코 파트너사와의 유통 계약을 기반으로 해외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동남아와 중동 등 추가 진출도 검토되고 있다.
김세권 평택제조센터장(상무)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대형 첨단 제조설비와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 및 시스템을 갖춘 생산기지로 연구개발과 생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한미의 통합 경쟁력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차세대 비만·대사질환 치료제를 비롯한 혁신 신약의 상업화를 뒷받침할 세계적 수준의 생산·품질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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