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화학군, 평택 반도체 소재 공장 착공…첨단소재 밸류체인 정조준
수정 2026-06-19 15:37:17
입력 2026-06-19 15:37:29
김동하 기자 | rlacogk@mediapen.com
계열사 한덕화학, 1300억원 투입해 포승지구에 현상액(TMAH) 생산 설비 구축
롯데정밀화학(원료)부터 한덕화학(완제품)까지 이어지는 통합 수직계열화 완성
범용 화학 침체 속 고부가 스페셜티 다각화 및 반도체 클러스터 밀착 대응 포석
롯데정밀화학(원료)부터 한덕화학(완제품)까지 이어지는 통합 수직계열화 완성
범용 화학 침체 속 고부가 스페셜티 다각화 및 반도체 클러스터 밀착 대응 포석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롯데화학군이 경기도 평택에 반도체 핵심 소재 생산 기지를 짓고 글로벌 첨단 소재 공급망 내 지배력을 강화한다.
롯데화학군 계열사인 한덕화학은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현상액(TMAH)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 안효택 한덕화학 대표 및 요코타 히로시 도쿠야마 회장 등 주요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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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화학은 총 1300억 원을 투자해 약 3만2216㎡(9746평) 부지에 TMAH 생산 설비를 세우며, 향후 고객사의 증설 일정에 발맞춰 생산 라인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TMAH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 중 미세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현상 공정에 투입되는 필수 핵심 소재다. 한덕화학은 지난 1995년 롯데정밀화학과 일본 도쿠야마가 50대 50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로 2020년부터는 롯데케미칼이 지분을 승계해 공동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중국의 대규모 증설 여파로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주요 화학사들은 진입 장벽이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한덕화학이 수도권인 평택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은 삼성전자 등이 주도하는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와의 지리적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핵심 고객사의 미세 공정 수요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한편 물류 비용 절감과 적기 공급(JIT) 역량을 끌어올려 전자소재 밸류체인 내 록인(Lock-in) 효과를 공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번 평택 공장 신설로 롯데화학군은 롯데정밀화학이 생산하는 기초원료(TMAC)부터 한덕화학의 완제품(TMAH)으로 이어지는 소재 수직계열화를 한층 탄탄하게 다지게 됐다. 고순도 반도체용 현상액 제조 기술은 현재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국만 보유하고 있으며, 한덕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소재를 생산해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지정된 상태다.
회사는 기존 울산 공장에 평택 생산 거점을 추가하는 이원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수급 변동성에 대한 대응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는 "평택공장 착공은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투자이자 첨단소재 사업을 강화하는 발판"이라며 "생산 거점 이원화를 통해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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