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25만 달러)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 4위를 유지했다.

강민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홀인원)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강민지는 1라운드와 같은 순위인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로 나선 옌징(미국·10언더파)과는 2타 차다.

   
▲ 강민지가 15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후 기뻐하고 있다. 강민지는 마이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사진=LPGA 공식 SNS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닌 강민지는 엡손투어(2부)를 거쳐 2024년 LPGA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시드를 지키지 못해 지난해 2부로 내려갔다가 올해 다시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LPGA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올해 4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거둔 공동 9위다.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지켜 개인 최고 순위를 넘어 첫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강민지는 이날 14번홀까지만 해도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한 타를 잃으며 순위가 밀려났지만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파3 15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것이 터닝포인트였다.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홀인원의 기운을 받은 강민지는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공동 4위 자리를 되찾았다.

강민지 외에는 톱10 안에 든 한국 선수는 없었다. 이소미가 이날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오른 것이 강민지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이소미는 1라운드 공동 61위에서 45계단 급상승했다.

1라운드에서 강민지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던 황유민은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2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1라운드를 공동 12위로 출발했던 전인지, 이미향, 고진영은 모두 순위가 떨어졌다. 전인지와 이미향은 공동 36위(3언더파). 고진영은 공동 49위(2언더파)로 처지며 2라운드를 마쳤다.

옌징은 이날 버디만 6개 잡아 중간합계 10언더파로 1라운드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로티 워드(잉글랜드)와 캐시 포터(호주)가 9언더파 공동 2위로 옌징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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