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1회에만  홈런 4방을 터뜨리는 KBO 리그 첫 대기록을 세우며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스윕했다.

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이번 두산과 3연전을 싹쓸이한 LG는 45승 26패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KIA에 5-11로 패한 2위 KT(41승 1무 28패)와 승차는 3게임으로 벌렸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34승 2무 36패로 5위에 머물렀다.

두산이 1회초 먼저 1점을 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양의지의 3루 땅볼 때 3루수 문보경의 포구 실책이 나와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 LG 1회말 공격에서 잇따라 홈런을 터뜨린 (왼쪽부터) 송찬의, 오스틴, 박동원, 문정빈. /사진=LG 트윈스 SNS


LG가 1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는데, 홈런포에 의해서였다. 그것도 솔로 홈런만 무려 4방이나 터져나왔다. 선두타자 송찬의가 중월 홈런, 1사 후 오스틴이 중월 홈런, 2사 후 박동원과 문정빈이 백투백으로 좌중월 홈런을 잇따라 작렬시켰다. 홈런 퍼레이드로 LG는 4-1로 역전 리드를 잡았다.

1회 한 이닝에 홈런 4개를 친 것은 KBO리그 45년 역사상 최초다. 역대 한 이닝 최다 홈런 기록은 5개로 2000년 4월 5일 현대 유니콘스가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나왔다. 당시 박종호, 박재홍, 윌리엄스, 퀸란, 이숭용이 홈런 5개를 합작했는데, 7회초에 나온 기록이다. 1회 첫 공격에서 홈런 4방을 날린 것은 이날 LG가 최초다.

또한 잠실구장에서 한 이닝 4홈런이 나온 것 역시 사상 최초다.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는 휴식 차원에서 열흘간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가 이날 복귀했는데, 홈런 4방을 정신없이 두들겨 맞고 1이닝만 던진 후 강판됐다.

대기록을 세우며 역전에 성공한 LG는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를 완성했다. 5회말 문정빈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멀티홈런을 날려 6-1로 달아났고, 6회말 박해민의 적시타와 두산의 실책 3개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9회초 2점을 만회했으나 때늦은 추격이었다.

LG 선발투수 웰스는 5이닝 5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5승(2패)을 올렸다. 오스틴은 21호 홈런으로 KIA 김도영(20홈런)을 따돌리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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