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페인이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충격적인 무승부에 그쳤던 아쉬움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시원하게 털어냈다.

스페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완파했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2골 1도움 활약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앞서 1차전에서 월드컵 본선에 처음 오른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겨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스페인은 사우디를 4골 차로 누르고 첫 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로서 어느 정도 체면을 되찾았다. 스페인은 승점 4(1승 1무)가 됐다.

   
▲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완파하고 1무 뒤 첫 승을 올렸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1-1로 비기며 선전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스페인의 화력을 감당 못하고 승점 1(1무 1패)에 머물렀다.

스페인에 선제골로 리드를 안긴 선수는 2007년생 '신성' 라민 야말이었다. 야말은 전반 10분 오야르사발이 문전으로 낮게 보낸 크로스를 미끄러지며 슛해 골을 뽑아냈다. 야말의 월드컵 데뷔골이었다.

이후 오야르사발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이 승리를 굳혔다. 오야르사발은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차 넣었다. 이어 불과 3분 뒤인 전반 24분 마르크 쿠쿠레야의 크로스가 올모의 머리를 거쳐 문전의 오야르사발에게 향하자 골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오야르사발이 전반에만 2골 1도움으로 세 골에 모두 관여하는 활약을 펼쳐 스페인은 3-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4분 만에 스페인이 상대 자책골로 한 골을 더 얻어내 승부는 확실히 결정났다. 코너킥에서 뒤로 흐른 볼을 쿠쿠레야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사우디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튕겨 나온 볼이 수비수 하산 알탐박티의 몸에 맞고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스페인은 파상 공세로 나섰으나 골은 더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페란 토레스가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밀린 사우디는 슈팅을 단 3개(유효슈팅 1개)밖에 시도하지 못하며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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