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월 50만원씩 3년간 납입하면 최대 2255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이 22일부터 시작됐다.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반영하면 실질적으로 최대 연 19.4% 수준의 단리 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유사한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 첫날인 22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서 출근길 청년들에게 직접 커피를 나워주며 청년미래적금을 적극 홍보했다./사진=금융위 제공.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정부는 납입액에 대해 일반형은 6%, 우대형은 12%의 기여금을 지원하고,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청년미래적금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실질 수익률이다. 매월 최대 한도인 50만원씩 3년 동안 납입할 경우 원금은 총 1800만원이 된다. 여기에 정부 기여금과 이자, 비과세 혜택이 더해지면 수령액이 크게 늘어난다.

가령, 금리가 연 8%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일반형 가입자는 원금 1800만원에 정부 기여금 108만원, 이자 230만원을 더해 만기 시 총 2138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금융위는 이를 일반 시중 적금으로 환산하면 연 14.4% 단리 상품에 가입한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우대형 수익 효과는 더 크다. 우대형은 정부 기여금 매칭 비율이 12%로 일반형의 두 배 수준이다. 같은 조건에서 원금 1800만원에 정부 기여금 216만원, 이자 239만원이 더해져 만기 수령액은 2255만원에 달한다. 이는 연 19.4% 단리 적금상품과 유사한 수준의 수익 효과다.

금리가 연 7% 수준으로 낮아지더라도 수익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일반형 가입자는 총 2110만원을 수령해 연 13.2% 단리 적금과 비슷한 효과를, 우대형 가입자는 총 2227만원을 수령해 연 18.2% 단리 적금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입 신청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첫 5영업일인 22~26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가 적용된다. 이후 29일부터 7월 3일까지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iM뱅크,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수협은행, 카카오뱅크, 우정사업본부 등 14개 취급기관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가입 신청 이후에는 7월 6일부터 24일까지 소득 및 자격 심사가 진행된다. 심사를 통과한 가입자는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계좌를 개설하고 납입을 시작할 수 있다. 신청은 선착순이 아니며 신청 인원이 정부 지원 규모를 초과할 경우 개인소득이 낮은 순으로 가입 대상자를 선정한다.

가입 대상은 만 19~34세 청년이다. 이번 신청 기간에는 1991년 1월 1일부터 2007년 8월 7일 사이 출생자가 신청할 수 있다. 병역 이행자의 경우 복무기간은 최대 6년까지 연령 계산에서 차감된다.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출시 첫날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미래를 채우는 커피차' 행사에 참석해 출근길 청년들에게 직접 커피를 나눠주며 상품 가입을 독려했다. 행사장에서는 청년미래적금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가 담긴 컵홀더가 제공됐으며 무료 재무상담 서비스도 함께 운영됐다.

특히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무료 재무상담소에는 자신의 자산관리 현황을 점검하려는 청년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재무상담 코치들은 청년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며 소득과 지출 구조를 점검하고 결혼·주택 마련 등 생애주기별 재무 목표에 맞춘 자산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청년들이 스마트폰으로 청년미래적금 안내 페이지를 살펴보며 가입 요건과 예상 수령액을 확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부는 현장에서 모바일 앱을 열어 가입 절차를 미리 확인하며 상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금융위 청년 인턴은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가입신청을 완료했으며, 이 위원장은 청년 인턴이 스마트폰으로 가입 절차를 진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신청 절차를 점검했다.

이 위원장은 "청년미래적금은 자산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자산형성의 동반자이자 희망의 사다리가 될 정책상품"이라며 "청년의 자산형성은 단순히 개인의 저축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투자"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와 서민금융진흥원은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청년미래적금을 알리기 위해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미래를 채우는 커피차'를 운영하고, 청년미래적금의 주요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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