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뒤집힌 삼전·SK하이닉스…삼성 “우선주 합산이 진짜 기업가치”
수정 2026-06-22 15:14:29
입력 2026-06-22 15:03:20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SK하이닉스, AI 훈풍에 장중 한때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 앞질러
삼성 “일부 보도 우선주 누락, 전체 시총은 2252조 원으로 여전히 1위”
삼성 “일부 보도 우선주 누락, 전체 시총은 2252조 원으로 여전히 1위”
[미디어펜=조우현 기자]SK하이닉스가 장중 한때 삼성전자의 보통주 시가총액을 추월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보통주와 우선주를 모두 포함한 ‘합산 시가총액’이 정확한 기업 가치 기준이라고 밝혔다.
2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급등, 오후 1시 전후로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이 약 2087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 삼성전자의 보통주 시가총액(약 2078조 원)을 일시적으로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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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가 장중 한때 삼성전자의 보통주 시가총액을 추월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보통주와 우선주를 모두 포함한 ‘합산 시가총액’이 정확한 기업 가치 기준이라고 밝혔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SK하이닉스가 장중 기준으로나마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보통주 시총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0년 11월 이후 약 26년 만에 처음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 변화가 주가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 ‘시총 역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자, 삼성전자 측은 설명 자료를 통해 “기업의 시가총액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한 주식 가치의 전체 합계”라며 “일부에서 우선주를 누락하고 보통주만으로 기업 전체 시가총액인 것처럼 표현해 투자자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어 정확한 수치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밝힌 이날 14시 기준 시가총액 합계는 총 2252조2000억 원이다. 보통주 가치 2068조9000억 원(59억2000만 주 × 34만9500원)에 우선주 가치 183조3000억 원(8억2000만 주 × 22만4750원)을 합산한 결과다.
우선주를 포함한 전체 기업 가치로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보다 여전히 170조 원 이상 앞서 있다.
금융 업계 관계자는 “보통주 시총의 장중 역전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지형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단면”이라면서도 “다만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우선주 비중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인 만큼, 전체 기업 가치를 비교하거나 투자 지표를 왜곡 없이 보기 위해서는 우선주를 합산한 통계를 사용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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