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ℓ 생산능력 확보·듀얼사이트 구축…상업 생산 대응력 강화
[미디어펜=박재훈 기자]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 1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CDMO 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 전경./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내 제1공장의 주요 건설을 완료하고 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착공 이후 약 2년 만에 완료된 것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건설 사례 중에서도 빠른 추진 속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사용승인 획득은 부지 조성부터 건축·토목 공사, 생산설비, 배관, 전기·제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생산시설 구축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바이오 생산시설 특성상 글로벌 cGMP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설계 및 품질 관리 역량이 요구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공장 건설 과정에서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운영 경험을 반영했다. 제조관리시스템(MCS)과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을 도입해 주문부터 생산, 품질 검증까지 연결되는 디지털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송도 1공장은 총 12만 ℓ 규모 항체의약품 생산시설로 1만5000ℓ급 스테인리스 배양기 8기를 갖춰 대규모 상업 생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고수율 세포배양과 관류배양 기술을 적용하고 자동화 물류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시러큐스 캠퍼스와 연계한 ‘듀얼 사이트' 전략을 통해 임상 생산과 상업 생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초기 개발 단계부터 대규모 상업 생산까지 일관된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부터 시운전과 생산 시스템 검증에 돌입해 조기 상업 생산 체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데이터 기반 공정 운영과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생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속도·유연성·품질’을 동시에 충족하는 통합 생산 플랫폼 구축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듀얼 사이트 전략이 수주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착공 후 약 2년 만에 송도 1공장의 주요 건설을 마치고 사용승인을 획득한 것은 임직원의 역량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 및 롯데그룹 차원의 전략적 지원과 협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이는 단순한 건설 이정표를 넘어 시러큐스와 송도를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CDMO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와 품질, 생산 유연성을 모두 갖춘 통합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다양한 개발 및 상업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세계적인 CDMO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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