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지는 장동혁 복귀…당지도부 분위기는 여전히 '미묘'
수정 2026-06-22 16:50:33
입력 2026-06-22 16:50:35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박준태 "장동혁 당무 복귀 원했으나 의료진 판단 따라 퇴원 불발"
친한계·개혁파 장동혁 사퇴 압박 여전…우재준 "제 입장 변화 없다"
정점식 "지선 평가자료 사전 보고 못받아"…지도부 내 균열 조짐도
친한계·개혁파 장동혁 사퇴 압박 여전…우재준 "제 입장 변화 없다"
정점식 "지선 평가자료 사전 보고 못받아"…지도부 내 균열 조짐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퇴원이 미뤄지면서 당무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와 당내 개혁파를 중심으로 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 대표가 복귀 직후 당직 개편을 통한 당 장악력 강화에 나설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준태 당대표비서실장은 22일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장 대표가 조속한 당무 복귀를 원해서 오늘 의료진과 협의했지만 당분간 더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맞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서 오늘은 퇴원을 못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장 대표의 몸상태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체력이 많이 저하돼 있는 상태다. 단식이 끝난 직후에 병원을 찾았을 때 검사 결과가 는데, 그와 비슷한 수준 내지는 그보다 좀더 악화된 상황으로 의료진이 평가하고 있다"며 "좀더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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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왼쪽부터 김민수 최고위원, 정점식 원내대표, 장 대표, 신동욱 최고위원. 2026.6.18./사진=연합뉴스 | ||
장 대표의 당무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장 대표는 금주 내에는 무조건 복귀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진행 경과를 좀더 살펴봐야 될 것 같다"며 "당무 복귀 시점이 결정되는 대로 언론에 다시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 대표 복귀 후 첫 행보로 현재 공석인 정책위의장 비롯해 미디어대변인단 등 '2기 지도체제' 구축을 위한 당직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지방선거 당시 정책공약본부장을 맡았던 박수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박 비서실장은 "당 대표가 비서실장에게 당직 개편 검토를 지시한 적도 없고 실무적으로 검토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의 입원으로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지도부 사퇴론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친한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서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장 대표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반면 당권파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는 하루살이냐, 매미냐"라며 "당 대표를 무책임하게 끌어내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당내 문제를 피하기 위해 꾀병으로 입원했다는 식의 평가와 분석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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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장동혁 대표의 건강 상태와 당무 복귀 시점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6.6.22./사진=연합뉴스 | ||
다만 지도부 내 분위기는 미묘하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분석' 보도자료에 대해 "사전에 보고 받지 못했다"며 "우리 의원들의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당 사무처 차원의 분석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공개 표출하면서다.
해당 자료에는 "장동혁 당 대표는 선대위 출범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16개 시·도 전체를 아우르며 후보자들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라는 표현이 담겼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비공개최고위원회에서도 이와 관련해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가 당의 이름으로 배포되는 보도자료가 최고위원, 원내대표와 상의 없이 배포되는 절차적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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