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 폭락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대서양 건너편 미국의 반도체주를 23일(현지시간)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 폭락이 대서양 건너편 미국의 반도체주를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2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인공지능(AI) 대장인 엔비디아는 오후 3시5분 현재 3.50% 밀린 201.50 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우 편입종목인 TSMC는 6% 급락했다.

올해 승승장구했던 메모리 대표주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샌디스크 각각 13% 폭락했다.

AI 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2.80%, AMD는 6% 각각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주도 된서리를 맞았다. ASML홀딩스는 8.50%, 램리서치는 9.6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9.30% 각각 추락했다.

팹리스인 마벨테크놀로지는 9.50%, CPU 대표인 인텔은 6% 각각 급락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는 10.40% 하락했다.

이처럼 미국 반도체주 전반이 쇼크를 받은 것은 한국의 메모리 강자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전날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12% 넘게 폭락한 여파로 보인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리스크 회피 차원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반도체주 하락을 부채질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앤드류 슬림몬은 CNBC에 "AI 수혜주들이 매도세에 휘말렸지만, 비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너무 많은 투자자가 몰려 있어 이런 급격한 매도가 발생한다. 오히려 건강한 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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