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설계지원 소프트웨어 이어 AI 기반 토공 설계기술 개발 완료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단지 조성 공사의 핵심 공정인 토공 설계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 설계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 LH가 AI 기반 토공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다./사진=LH

LH는 25일 단지 분야 BIM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AI 기반 토공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BIM은 기획과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건설사업 전 과정의 정보를 3차원(3D) 모델로 구현해 설계 오류와 공정상 비효율을 사전에 줄이는 디지털 건설 기술이다. 최근 건설업계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강화학습 기반 AI를 활용해 단지 계획고 산정과 토공 운반 설계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공 공사는 택지 및 단지 조성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정 중 하나로, 설계 효율과 비용 절감 효과가 사업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LH는 해당 기술 적용 시 기존 방식과 비교해 평균 7% 수준의 토공 운반량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운반량 감소는 공사비 절감은 물론 공사 기간 단축과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LH가 발주하는 BIM 설계용역 참여 업체를 비롯한 설계사에 무상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LH는 지난 18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공공기관과 민간 설계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 설명회를 열고 소프트웨어 주요 기능을 시연했다. 참석자들은 BIM 활용 확대와 현장 적용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LH는 BIM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지 분야 BIM 설계 지원을 위한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민간에 무상 배포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은 3D 모델에 입력된 건설 정보를 바탕으로 공사 물량과 공사비를 자동 산출하고, 우·오수 수리계산과 연계해 3D 모델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갖췄다.

업계에서는 AI와 BIM 기술의 결합이 설계 단계의 생산성을 높이고 공사비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지난해 BIM 설계지원 소프트웨어(2종)에 이어 이번 AI 기반 토공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까지 민간에 추가로 배포하게 된 만큼 BIM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 BIM 등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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