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남아공전 충격패' 홍명보호 앞에 놓인 세 갈래 길…보스턴행-시애틀행-귀국
수정 2026-06-26 07:22:45
입력 2026-06-26 07:22:56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그렇게 기대했던 2026 월드컵 32강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된 홍명보호 앞에는 세 갈래 길이 기다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
납득하기 힘든 선수 기용부터 전략 부재, 투지 실종, 체력 관리 실패 등 홍명보호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한국은 1승 2패(승점 3)가 돼 멕시코(3승·승점 9), 남아공(1승 1무 1패·승점 4)에 이어 조 3위에 그쳤다. 체코(1무 2패·승점 1)가 최하위다.
![]() |
||
| ▲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해 조 3위로 밀려난 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 진출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다른 조 경기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 ||
남아공을 꺾거나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은 조 3위가 되면서 다시 '경우의 수'를 따지는 신세가 됐다. 12개조 3위 가운데 상위 8팀에게 주어지는 32강 티켓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초조하게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한국대표팀이 향할 행선지는 3곳이다. 다른 조 다른 팀들의 덕을 봐 32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미국 보스턴 또는 시애틀로 향하게 된다. 탈락이 확정되면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이번 대회 32강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조 3위로 올라간 팀의 경기 장소는 미국 뉴욕, 마이애미, 댈러스, 보스턴, 시애틀, 캔자스 시티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그리고 캐나다 밴쿠버 등 총 8곳이다.
한국이 속한 A조 3위의 32강 상대는 E조 1위, 또는 G조 1위다. 어느 팀과 만나게 되는지는 3위 진출팀이 모두 가려져야 정해진다.
E조 1위는 독일로 정해졌고 독일의 32강 경기 장소는 보스턴이다. G조는 2차전까지만 치러 이집트(승점 4) 이란(승점 2) 벨기에(승점 2)가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G조 1위팀의 32강 경기 장소는 시애틀이다.
홍명보호에 32강 '행운'이 주어진다면 보스턴으로 가 30일 독일과 맞붙든지, 시애를로 향해 7월 2일 G조 1위를 상대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한국이 조 3위 중 8위 안에 들지 못하면 탈락해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자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된 홍명보호는 앞으로 닥칠 운명을 전혀 모른 채,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멕시코에 남아 훈련을 이어간다. 이게 다 최악의 경기력으로 남아공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탓이다.
조별리그는 오는 28일 끝난다. 홍명보호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기도 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