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만루 찬스에서 역전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려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다만, 팀이 재역전패를 당한 것은 아쉬웠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3타점짜리 3루타였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1리 내려가 0.332(274타수 91안타)가 됐다. MLB 전체 타율 2위를 지켰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타격 1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 타율 0.340)와 격차는 8리 차로 조금 벌어졌다.

   
▲ 이정후가 애슬레틱스전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3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이정후는 애슬레틱스 좌완 선발투수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2회말 첫 타석 삼진, 4회말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1-2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에서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 이정후의 배트가 매섭게 돌았다. 바뀐 좌완 불펜 투수 맷 크룩의 몸쪽 스위퍼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잘 맞은 타구를 보냈다. 애슬레틱스 우익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하면서 이정후는 3루까지 갔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인했다. 단타가 될 타구가 3루타가 되면서 이정후는 시즌 3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싹쓸이 3루타로 샌프란시스코는 단번에 4-2로 역전했다. 다음 타자 빅터 베리코토가 투런포를 쏘아올려 이정후는 홈을 밟았고 스코어는 6-2로 벌어졌다. 이정후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아웃돼 멀티히트를 치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불펜진이 역전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7회초 2실점, 8회초 1실점 해 6-5로 쫓겼고 9회초에는 마무리 케일럽 킬리언마저 무너지며 대거 4실점해 6-9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역전 결승타가 될 수 있었던 이정후의 3루타도 빛이 바랬다.

전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던 샌프란시스코는 상승세로 이어가지 못하고 33승 4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애틀레틱스는 39승 42패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