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긴급 지원’ 3자 MOU 체결
6억 원 성금 기탁…기존 지역 사업서 ‘전국 단위’로 확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그룹이 경찰청, 대한적십자사와 손을 잡고 폭력 범죄로 고통받는 아동·청소년들의 무너진 일상을 되찾아주기 위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LG와 경찰청, 대한적십자사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긴급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성인에 비해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이 크고, 생계나 치료비 등 2차 경제적 위기에 노출되기 쉬운 아동·청소년을 보다 유기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됐다.

   
▲ LG그룹이 경찰청, 대한적십자사와 손을 잡고 폭력 범죄로 고통받는 아동·청소년들의 무너진 일상을 되찾아주기 위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사각지대 없는 긴급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먼저 LG는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다지기 위해 6억 원의 성금을 기탁한다. 치안 현장에서 피해자를 가장 먼저 접하는 경찰청이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면, 대한적십자사가 피해자의 상황에 맞는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해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경제적 취약계층 가구에는 가구당 최대 2개월간 300만 원 이내의 현금 등이 긴급 지원된다. 특히 심리적 가이드가 필요한 가구에는 적십자 봉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기초 물품을 전달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심리 회복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외에도 여성, 아동, 다문화가정 등 피해자별 특성에 맞춘 세심한 맞춤형 지원 체계도 가동할 방침이다.

LG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억 원을 기부하며 폭력 피해 가정의 자립과 예방 교육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기존에는 LG생활건강을 중심으로 서울 지역에 한정되어 진행되던 사업이었으나, 올해부터는 LG 그룹 차원으로 규모를 격상해 전국 단위로 확대 개편한다. 이를 위해 LG는 연간 성금 규모를 기존 대비 두 배로 늘렸으며, 경찰·적십자와의 공조를 강화해 보다 실효성 있는 폭력 예방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즉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과 추가 협력 방안 논의에 착수한다.

LG 관계자는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상처받은 피해자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모았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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