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론에 '징계' 칼 빼든 장동혁 "당 정상 아냐...미뤄둔 징계 답할 때"
수정 2026-06-26 10:37:34
입력 2026-06-26 10:37:45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대안과미래 겨냥 "오일장 약장수처럼 대표 사퇴 요구…강한 조치 필요"
"당내 해당행위, 현역 여부 따질 때 아냐…절차 면밀히 검토해 징계 진행"
"이 대통령과 만나기 원해...얼마 전 영수회담 제안했는데 안 만나 줄 듯"
"당내 해당행위, 현역 여부 따질 때 아냐…절차 면밀히 검토해 징계 진행"
"이 대통령과 만나기 원해...얼마 전 영수회담 제안했는데 안 만나 줄 듯"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자신에 대한 당내 사퇴 요구가 계속되는데 대해 "지금 당의 모습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며 "6·3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뒀던 당내 징계 사안에 대해 어떤 결론이든 답할 때가 됐다"고 당무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통한 징계를 예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지도부에 대한 공격과 흔들기가 당의 중심 이슈가 돼버렸다"며 "의원들이 특별한 명분도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이 당의 쇄신이고 혁신인 것처럼 받아들여져 왔는데, 그런 것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선 전에 여러 당내 문제와 해당행위 논란이 있었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지선 이후로 미루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미뤄 놨던 부분들에 대해 많은 징계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어떤 결론이든 답을 할 때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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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6.25./사진=연합뉴스 | ||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대안과미래'를 향해서는 "지도부에 대한 공격만 계속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대안 제시는 아닐 것이다. 오일장 장날만 되면 오는 약장수처럼 당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며 "혁신, 대안, 미래라는 이름으로 명분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이번에 반드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도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수시로 쏟아내면서, 본인들의 비판이 잘못됐다는 말 한마디 들으면 발끈하면서 지도부 거취만을 요구하는 것이 과연 당에 도움이 되는지 근본적으로 답하고 당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안과 미래가 장 대표의 '전체 재선거' 주장을 해당행위로 보고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당심, 민심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 말을 한다. 오히려 그게 해당 행위"라며 "당 대표가 다수의 국민이 요구하는 재선거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우리 당 일부 의원들 생각과 다르니 해당 행위'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바로 해당 행위다. 당을 망가뜨리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친한계(친한동훈)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전원 사퇴'를 요구한 것을 두고는 "당원들의 뜻과 다르게 계속 사퇴를 요구한다면 결국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도부를 흔들고 보자는 것밖에 안 된다"며 "지도부 책임이 있다면 본인부터 명확한 거취 표명을 하는 게 맞다. '다른 사람들이 사퇴하지 않으면 나는 안 하겠다'고 하는 건 지도부로서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고 청년최고위원다운 모습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당무감사를 통한 징계 대상에 현역 의원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 "해당행위는 현역이냐를 따질 때가 아니다"며 "원칙과 기준의 문제이고 당 기강을 세우는 문제인 만큼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법원 결정으로 친한계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조치에 제동이 걸린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만큼은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절차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법원에서 새로운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징계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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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와 김민수 최고위원(오른쪽)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6.25./사진=연합뉴스 | ||
장 대표는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재신임을 얻는 방안에 대해서는 "다른 액션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재신임을 얻는다고 당이 조용할까. 마음에 안 들면 또 비상대책위원회로 가기 위해 지도부를 흔들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그 어떤 당선자나 정당이든 가릴 것 없이 참정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공정과 상식의 원칙에 맞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이라며 "오 시장이 첫날부터 '저는 당선을 받아들일 수 없다, 재선거하겠다'고 했다면 지난번보다 훨씬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최대한 빨리 대통령과 만나기를 원한다. 사실 얼마 전에도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안 만나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가 껄끄러울 때, 둘이 화해하는 그림이 필요하면 저를 중간에 끼워서 만났다. 정 대표가 최근에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당분간 밥 먹자는 이야기는 없을 것 같다는 직감을 했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