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 구성 명단 제출하지 않으면 단독 강행”
국힘 향해 “국회법도 두렵지 않고 국민도 우습나”
“원 구성 마무리 후 형사소송법 개정 검토 착수”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후반기 국회가 문을 연 지 한 달이 되도록 18개 상임위 가운데 단 하나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을 열 차례 이어오며 협치와 존중의 이름으로 충분히 인내했다”고 지적했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같은 말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오늘 국민의힘 민생 보이콧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국민의힘이 오늘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상임위 구성을 단독으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회법도 두렵지 않고 국민도 우습다는 것인가”라며 “국회를 멈춰 세우고 민생을 인질로 삼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 행위”라고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26./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조정식 국회의장이 지난 22일 여야에 지난 24일 정오까지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요청했다”며 “민주당은 기한 내 제출했지만, 국민의힘은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장이 시한을 이날 낮 12시까지 다시 연장한 만큼, 명단 제출이 없으면 국회의장이 직접 상임위원을 선임하는 국회법 절차에 돌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 원내대표는 “국회를 마비 상태로 두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국회를 일하게 하는 것이 집권여당의 책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인 만큼 민주당은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개혁 관련 “민주당의 검찰개혁 의지는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며 “수사와 기소 분리는 검찰권 남용을 막고 국민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은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이 오는 10월로 다가온 만큼 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즉시 형사소송법 개정 검토에 착수하고 개정 절차도 곧바로 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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