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작정하고 판 키운다... '지방소멸' 심폐소생술 해법은
수정 2026-06-29 10:56:42
입력 2026-06-29 10:56:43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국내 인구 소멸위험지역 62곳, 지역개발 필요성 지속 확대
음식·특산물·상권·관광자원 연결해 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
충남 예산시장서 가능성 입증…"중장기 핵심사업으로 추진"
음식·특산물·상권·관광자원 연결해 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
충남 예산시장서 가능성 입증…"중장기 핵심사업으로 추진"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더본코리아가 지역 고유 음식과 특산물, 상권을 관광 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개발 모델’을 확대한다.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역 관광 및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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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6일 충남 예산시장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ESG 상생프로젝트 예산 지역개발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더본코리아 제공 |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26일 충남 예산시장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ESG 상생프로젝트 예산 지역개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역 활성화의 핵심은 단순한 정비가 아닌 ‘그 곳을 방문할 이유’를 찾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국 62곳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지역소멸 위기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지역개발의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 활성화는 포토 스팟 몇 곳을 찍어내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와 하루를 보내고 다시 오고 싶어지는 이유를 만드는 일”이라며 “지역민과 지자체, 민간 기업이 각자의 역할을 따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팀처럼 움직여야 지역만의 고유한 색깔과 경쟁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지역의 맛과 이야기, 사람과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때 비로소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지역개발의 참고 사례로 일본의 지역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일본은 지역 특산물과 향토 음식, 소도시만의 이야기, 축제와 상권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며 관광객에게 ‘그 지역에 가야만 경험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 왔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946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약 365만3000명에 그쳤다.
더본코리아는 지역개발을 단순한 전통시장 정비나 일회성 축제 지원이 아닌,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부터 지역 상인과 청년 창업자 지원, 관광 콘텐츠 기획, 유휴공간 재생, 지역 축제 운영까지 하나로 연결해 지역 안에서 방문·체류·소비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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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상설시장 전경./사진=더본코리아 제공 | ||
더본코리아가 지향하는 지역개발 모델의 대표 성공 사례는 충남 예산시장이다. 한때 하루 방문객이 10여 명에 불과했던 예산시장은 기업(더본코리아)과 지자체(예산군), 민간(지역 상인)의 협업을 통해 지역 먹거리와 시장 상권, 관광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변화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 올해 5월 기준 누적 관광객 1000만 명을 돌파했고, 전통시장이 단순한 장보기 공간을 넘어 지역을 찾게 만드는 관광 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예산시장에는 관광객 유입뿐 아니라 청년과 지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더본코리아는 타 지역 청년들이 예산에 정착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보증금과 인테리어, 메뉴 개발,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창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자활센터와 협업해 근로 능력이 있는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안에서 일자리와 소비가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지역개발 사업을 단기 수익 창출이 아닌 ESG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지역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중장기 목표로 접근하고 있다. 향후 지역개발 사업으로 소멸 지역이 활성화되고 그 상권이 확장되면, 그 곳에서 상장 기업으로서 더본코리아의 다양한 사업과 연결해 외식 프랜차이즈, 상품 유통, 호텔, 관광 등 중장기 성장과 수익도 도모할 수 있다는 청사진도 계획하고 있다.
백 대표는 “지역개발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 지역민과 함께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부가가치가 만들어진다”며 “기업의 ESG 활동을 넘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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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상설시장 이용객들./사진=더본코리아 제공 | ||
더본코리아는 예산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별 여건과 특성에 맞춘 지역개발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충남방적 유휴공간의 복합 콘텐츠화,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 조성, 전통주 체험단지 구축 등 지역의 산업·상권·관광 자원을 연계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산시장의 성공 모델을 경기도 여주시의 유휴시설에 도입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예산시장의 경험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맛과 이야기, 산업과 공간을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역민과 지자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개발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