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2.8조 폭탄 매도'에 8260선 하락…코스닥 6%대 폭등
수정 2026-06-29 10:35:57
입력 2026-06-29 10:35:58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서 대규모 매도 폭탄
코스닥, 에코프로 형제 및 바이오주 랠리에 900선 탈환
코스닥, 에코프로 형제 및 바이오주 랠리에 900선 탈환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국내 증시가 장 초반 투자주체별 극심한 공방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역대급 차별화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폭탄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은 2차전지와 바이오주의 폭발적인 랠리에 힘입어 6%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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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증시가 장 초반 투자주체별 극심한 공방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역대급 차별화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내 증시가 장 초반 투자주체별 극심한 공방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역대급 차별화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29일 오전 10시 1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04포인트(1.72%) 하락한 8266.17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8127.99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키웠다. 거래량은 1억4740만주, 거래대금은 14조8752억원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락을 주도하는 것은 외국인의 거센 '셀 코리아' 공세다. 이 시각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무려 2만8105억원어치를 폭탄 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1만7618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고, 기관 역시 954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반도체와 지주사를 중심으로 약세가 완연하다. 최근 나스닥 ADR 상장 모멘텀으로 주목받았던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3.40% 하락한 258만2000원에 거래 중이며, 삼성전자 역시 4.27% 내린 32만5000원을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스퀘어(-6.16%), 삼성생명(-5.55%), 삼성물산(-4.95%) 등도 낙폭이 두드러진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8.90%)과 삼성전기(3.06%), 삼성바이오로직스(3.43%) 등은 강세를 나타내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53.33포인트(6.26%) 폭등한 904.70을 기록하며 단숨에 900선을 탈환했다. 장중 최고 907.69까지 치솟으며 폭발적인 상승 탄력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730억원, 외국인이 219억원을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폭등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2885억원 규모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유가증권시장과는 정반대의 매매 동향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의 폭발적인 상승은 그간 소외됐던 2차전지 대장주와 바이오주의 화려한 부활 덕분이다. 에코프로가 무려 15.30% 폭등한 1만10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코프로비엠도 11.59% 급등한 14만9200원을 기록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16.72%)와 코스피 이전 상장 모멘텀을 보유한 알테오젠(9.32%) 등 바이오주 역시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 밖에 레인보우로보틱스(5.21%), HLB(4.19%) 등 시총 상위 대부분의 종목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분기 평균 1500원대에 안착하는 고환율 기조 속에서 외국인들이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라면서 "반면 코스닥 시장은 금리 부담 완화 기대감과 함께 상대적으로 낙폭이 깊었던 2차전지 및 바이오 섹터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전형적인 업종 간 키 맞추기 및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