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할인 대신 '4000억 온누리 상품권' 쏜 삼성… "골목상권까지 살린다"
수정 2026-06-29 15:59:13
입력 2026-06-29 15:59:15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5조 원 사회 환원 약속 이행… 2·3차 협력사 산재기금 조성 포함
자금·기술·인력 3대 맞춤형 상생 생태계 구축에 11개 계열사 맞손
자금·기술·인력 3대 맞춤형 상생 생태계 구축에 11개 계열사 맞손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이 1차 협력회사를 넘어 2·3차 중소 협력회사까지 아우르는 건전한 공급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총 3조5000억 원 규모의 상생·ESG 펀드를 통해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과 인력을 아끼지 않는 전방위 지원으로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1~3차 협력회사와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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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이 1차 협력회사를 넘어 2·3차 중소 협력회사까지 아우르는 건전한 공급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총 3조5000억 원 규모의 상생·ESG 펀드를 통해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과 인력을 아끼지 않는 전방위 지원으로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이날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김영재 협성회 회장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상생협약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신라호텔, 세메스 등 11개 주요 계열사가 대거 참여했다. 이에 따라 삼성 공급망 내에 있는 약 6,700개 협력회사가 실질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자금, 기술, 인력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우선 금융 분야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총 3조50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 및 ESG 펀드를 적극 활용한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시설투자, 기술개발, ESG 전환을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24년 11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조성한 1조 원 규모의 'ESG 펀드'를 통해 협력회사 사업장의 환경 안전 개선 및 에너지 저감 투자에 대한 무이자 대출을 이어간다.
기술 경쟁력 육성도 가속화한다. 삼성은 지난 2015년부터 보유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약 2500여 건의 특허를 무상 이전했다. 이와 함께 연간 최대 100만 원의 기술자료 임치비용을 지원해 1·2차 협력회사의 기술 보호와 영업비밀 안전 보관에도 힘쓰고 있다.
인재 육성 분야에서는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통해 미래경영자 과정 등 연간 300여 개의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을 제공한다. 최근 산업계 화두인 AI, ESG, 자동화 등에 대한 핀포인트(Pinpoint) 컨설팅도 지속 지원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발표한 5조 원 규모의 사회 환원 약속 중 '2·3차 협력회사 지원 및 산업재해기금 조성·운영' 내용을 이번 협약에 포함해 이행의 책임감을 더했다.
이와 함께 내수 진작과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파격적인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국민과 함께하는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통해 제품 가격을 직접 할인하는 대신, 총 4000억 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고객에게 지급하고 있다.
대기업의 성과 환원이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금의 삼성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협력회사의 피와 땀,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생의 온기가 2차, 3차 협력회사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 상생협약은 삼성의 상생 노력이 중소 협력회사로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선순환의 물길을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공정위 역시 이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러한 지속적인 상생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