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시대 첫발은 '집'...생활공간 데이터 확보 경쟁
수정 2026-06-29 16:03:12
입력 2026-06-29 16:03:14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삼성·LG, AI 로봇청소기 경쟁 확대… 생활공간 AI 시장 공략
집사로봇·휴머노이드까지 진화… 피지컬 AI 시대 데이터 확보전
집사로봇·휴머노이드까지 진화… 피지컬 AI 시대 데이터 확보전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AI 로봇이 집안일을 대신하는 가전을 넘어 생활공간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기반 로봇청소기 경쟁을 확대하며 생활공간 AI 시장 공략에 나서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도 집사로봇과 휴머노이드 등 생활형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집안 구조와 생활 패턴 등 현실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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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AI 이미지 | ||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로봇청소기 경쟁은 흡입력이나 물걸레 성능을 넘어 공간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자 환경에 맞춰 동작하느냐로 확대되고 있다. AI가 집안 구조를 분석하고 생활 패턴을 학습하는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로봇청소기의 역할도 생활공간 AI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사물 인식과 공간 분석 기능을 강화한 로봇청소기를 앞세워 맞춤형 청소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가구와 장애물, 공간 구조를 분석해 청소 경로를 스스로 최적화하고 상황에 따라 동작 방식을 조절하는 등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LG전자도 이날 AI 로봇청소기 '로니(RONi)'를 소개하는 등 생활공간 AI 경쟁에 힘을 싣고 있다. AI 사물인식 기술과 공간별 맞춤 청소 기능을 적용해 거실과 주방, 침실 등을 스스로 구분하고 공간 특성에 맞춰 흡입력과 이동 방식을 조절하도록 했다. 장애물이 치워진 뒤 다시 해당 구역을 청소하는 기능과 독자 보안 시스템도 함께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AI 로봇청소기를 현실 공간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AI 기기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본다. 집안 구조와 가구 배치, 이동 동선, 생활 패턴 등이 AI 학습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자산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 현실 공간이 AI의 새 학습장… 생활공간 데이터 가치 커진다
생활공간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로봇청소기를 비롯해 집사로봇과 휴머노이드, 스마트홈 기기를 연계하며 현실 공간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AI에 활용하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로봇청소기는 집안 곳곳을 반복적으로 이동하며 공간 구조와 장애물, 사용자 생활 환경을 지속적으로 인식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데이터가 향후 피지컬 AI가 현실 공간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핵심 학습 자산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현실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고 활용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생성형 AI가 인터넷 기반 텍스트와 이미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전했다면 앞으로는 실제 생활공간에서 축적되는 데이터가 AI 성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들도 AI 가전과 스마트홈 생태계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다양한 AI 가전이 생활공간 데이터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맡으면서 향후 생활형 AI 서비스와의 연계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내 한 관계자는 "생활공간 데이터는 피지컬 AI 시대의 중요한 학습 자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는 AI가 현실 공간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