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반도체·AIDC에 '1100조원 칩·데이터 벨트' 깐다… AI 수출국 도약 선언
수정 2026-06-29 16:57:12
입력 2026-06-29 16:56:17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2035년까지 전국 15GW 초거대 데이터센터 구축… 아태 인프라 허브 정조준
용인-청주-서남권 잇는 반도체 벨트 가동… 최태원 "지능 생산 시장 만들 것"
용인-청주-서남권 잇는 반도체 벨트 가동… 최태원 "지능 생산 시장 만들 것"
[미디어펜=조우현 기자]SK그룹이 정부의 미래 산업 대도약 전략에 발맞춰 반도체 초격차 확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 시장 선점을 향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로드맵을 가동한다.
전국 단위에 총 15GW 규모의 초거대 데이터센터를 짓고, 용인·청주·서남권을 잇는 메가 반도체 생산벨트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AI 연산 수출국'으로 체질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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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계획 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 2035년까지 전국 15GW AIDC 구축… '아태 인프라 허브' 정조준
SK텔레콤을 주축으로 추진되는 AIDC 분야에서는 총 15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우선 전력과 부지가 확보된 주요 지역에 1단계로 5GW를 구축한 뒤, 시장 수요에 맞춰 2035년까지 10GW를 추가로 전개하는 2단계 프로젝트다.
이는 정부가 계획한 총 18.4GW 중 약 80%를 차지하는 규모로, 파트너사 투자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포함해 약 1000조 원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인 AWS(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 AIDC를 건설 중이며, 최근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동맹을 통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용인-청주-서남권 잇는 1100조 원 규모 'AI 메모리 벨트' 완성
AIDC 폭발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대응을 위해 SK하이닉스는 총 1100조 원 규모의 중장기 반도체 투자 전열을 정비한다. 수도권과 충청권, 서남권을 잇는 거점별 특화 전략이다.
우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600조 원)는 완공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앞당겨 2033년까지 4번째 팹(Fab) 건설을 마치는 속도전을 편다.
기존 거점인 청주(100조 원)는 낸드(NAND) 증산을 위한 신규 팹 건설을 앞당기고 HBM 후공정을 담당하는 첨단 패키징 역량을 밀착 강화한다.
나아가 차세대 생산거점인 서남권(400조 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는 총 400조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미래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 최태원 회장 “AI 소비국 넘어 수출국으로… 핵심 성장 기반 될 것”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대한민국이 AI를 추진하는 궁극적 목표는 '지능 생산 시장'을 활성화해 사회의 고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민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AI를 소비하는 나라에서 수출하는 나라로 전환하는 근간이 될 것이며,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SK의 이 같은 초대형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전력계통영향평가 신속 처리, 차세대 전력망 적기 구축,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 및 AIDC 전용 요금제 개편 등 인프라 측면에서 총력 지원 사격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이번 메가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산업부 장관을 이른바 '반도체 짜르(Czar)'로 임명하고 범부처 전담 조직인 '반도체 혁신지원단'을 신설하기로 한 만큼, SK의 인허가 및 부지 확보를 둘러싼 고질적인 규제 걸림돌도 대거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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