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위성통신사인 AST 스페이스모바일이 호재가 겹치면서 29일(현지시간) 주가가 폭등했다. (자료사진, AST 스페이스모바일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위성통신사인 AST 스페이스모바일이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2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21.44% 치솟은 86.77 달러에 마감했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지난 주말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6월 17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블루버드 8, 9, 10호 위성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스마트폰과 우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상업용 서비스의 기술적 현실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점이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차세대 대형 위성인 블루버드 37호의 생산 단계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위성 양산 능력이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소식으로 해석되었다.

그동안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대규모 자금 소요 등의 이유로 공매도 잔고가 매우 높은 주식이었다. 하지만 주말 사이 위성 정상 작동이라는 확실한 호재가 나오자, 주가 하락을 예상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막기 위해 급하게 주식을 되사는 숏커버링이 몰리면서 주가 상승 폭이 가파르게 증폭되었다.

이날 우주기업인 로켓랩이 위성서비스 회사인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즈를 8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도 AST 스페이스모바일 폭등에 모멘텀이 됐다.

로켓랩은 15,93% 오른 98.01 달러에,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는 25.44% 뛴 54.59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로켓랩은 이리듐의 모든 보통주를 주당 54달러에 현금 및 주식 거래로 인수할 예정이다. 로켓랩은 이번 합병이 자사의 발사 능력과 이리듐의 위성 통신 네트워크를 결합해 경쟁력 있는 우주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로켓랩 창립자 겸 CEO인 피터 벡 경은 보도자료에서 "이는 우주 산업의 결정적 순간이며 로켓랩과 이리듐의 전략적이고 가속화된 성장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인수로 로켓랩은 단순한 '로켓 발사 및 위성 제조사'를 넘어 '자체 위성 통신망과 주파수를 보유한 우주 애플리케이션 기업'으로 체급이 커졌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스타링크)처럼 자사 로켓으로 위성을 쏘아 올리고 직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를 완성하면서 위성 배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이들 기업의 주가 폭등은 우주테마 전체의 투자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장주인 스페이스X는 7.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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