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기말과 상반기말이 겹친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시세를 분출했다.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하면서 반도체주를 쓸어담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분기말과 상반기말이 겹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시세를 분출했다.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하면서 반도체주를 쓸어담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인 엔비디아는 오후 3시20분 현재 2.16%, 파운드리 대표주인 TSMC는 4.40% 각각 급등했다. TSMC는 이틀 연속 치솟았다.

AI반도체주인 AMD는 8%, 인텔은 6.40%,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는 10% 넘게 각각 폭등했다. 샌디스크는 번스타인 증권이 목표주가를 3000달러로 파격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주가는 2258달러 선이다.

최근 놀라운 실적 발표후 오히려 급락했던 메모리 대표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60% 상승했다. 

전날에 이어 반도체 장비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ASML홀딩스는 5% 가까이 뛰었다.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6%, KLA는 9% 넘게 치솟았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도 5% 가까이 상승했다. 

연기금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장부상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락한 대형 반도체 우량주들을 다시 대거 사들이면서 강력한 수급 하방 지지력을 형성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로 유가와 글로벌 물류 불안을 자극하던 중동 리스크가 누그러지자, 최근 차익실현 매물로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및 AI 기술주 섹터로 강력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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