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도 이커머스도 할인 정례화…'예측 가능한 혜택'으로 고객 유인
수정 2026-07-01 17:08:36
입력 2026-07-01 17:08:43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지마켓 ‘월첫세일’ 개편·롯데마트 ‘통큰데이’ 정례화…할인 혜택 강화
불황·고물가에 "기다렸다 산다"…'짠물 소비'에 행사 기간 매출 집중
프로모션 자체 브랜딩도 강화, 목적성 구매 넘어 습관적 재방문 유도
불황·고물가에 "기다렸다 산다"…'짠물 소비'에 행사 기간 매출 집중
프로모션 자체 브랜딩도 강화, 목적성 구매 넘어 습관적 재방문 유도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할인 혜택을 집중한 프로모션을 정례화하며 소비자 유인에 나서고 있다. 기존 산발적으로 전개하던 일회성 혜택 대신, 정기적으로 예측 가능한 프로모션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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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마켓 7월 '월첫세일' 홍보 포스터./사진=지마켓 제공 | ||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마켓은 이번달부터 'G락페' 프로모션을 '월첫세일'로 확대 개편한다. 기존 3일이던 행사 기간을 5일로 늘리고, 소비자가 행사 시점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명칭도 변경했다. 직전 월 고객이 많이 찾은 상품을 할인하는 '베스트딜', 최대 10% 수준의 적립 헤택을 제공하는 '적립딜' 상품 등 체감 혜택도 강화했다.
지마켓 관계자는 "고객들이 이름만 들어도 해당 프로모션이 언제 진행되는지 인지할 수 있도록 명칭을 변경하고, 혜택 역시 한층 강화했다"면서 "언제, 어떤 혜택을 준다는 것을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고객을 반복적으로 유입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와 대형마트, 로드숍 등 유통 채널 전반에서는 기존 행사 포맷을 정기적인 '브랜드 데이'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통큰데이'를 올해부터 월간 정례 행사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그간 연휴 등 수요가 몰리는 시기를 겨냥해 먹거리와 주요 생필품 등을 할인하는 '통큰데이'를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는 매월 '통큰데이'를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선보이며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행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CJ올리브영도 매월 말 진행하는 '올리브영데이', 분기마다 열리는 '올영세일' 등 정기 할인 행사를 지속 전개하고 있다. 할인폭을 키운 '선착순 특가', 카테고리별 주요 제품 큐레이션 및 멤버십 헤택 등을 통해 브랜드를 상징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11번가도 올해 3월부터 ‘월간 십일절’의 행사 기간을 11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참여 브랜드와 할인율, 특가 상품 등 규모를 키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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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번가 7월 '월간 십일절' 홍보 배너./사진=11번가 제공 | ||
업계에서는 불경기와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이 줄어들면서, 높은 할인을 기대할 수 있는 정례 프로모션의 매출 집중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필요한 상품 구매를 정기 할인 행사까지 미루거나, 할인 기간 플랫폼을 방문해 상품을 탐색하는 소비 습관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짠물소비' 트렌드가 심화되면서, 단순 할인을 넘어 프로모션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브랜딩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색 광고 캠페인이나 특정 품목에 혜택을 집중하는 등 차별화 요소를 통해, 프로모션 자체를 브랜드 자산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시기에 할인이나 적립 등 혜택이 크다는 것을 소비자 뇌리에 새김으로써, 해당 시기가 돌아올 때마다 소비자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정례 프로모션의 목적"이라며 "정례 프로모션이 안착하면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목적성 소비자 외에도 단순 상품 탐색을 위해 방문하는 수요까지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