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벨기에, 세네갈에 연장 끝 3-2 역전승 16강 진출…0-2 뒤지다 막판 극적 뒤집기
수정 2026-07-02 09:36:47
입력 2026-07-02 09:36:55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벨기에가 세네갈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간 끝에 너무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전·후반을 2-2로 비긴 뒤 연장전 종료 직전 유리 틸레만스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세네갈을 3-2로 꺾었다.
벨기에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으나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으로 토너먼트에 못 올라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G조에서 1승 2무로 1위를 차지하며 32강에 올랐고, 토너먼트 첫 판에서 천신만고 끝에 역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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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가 세네갈을 상대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연장전 끝에 3-2로 이겨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 ||
벨기에의 16강전 상대는 이어 열리는 미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32강전 승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이 역대 최고 성적인 세네갈은 후반 41분까지 2-0으로 앞서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막판 벨기에의 공세를 막지 못해 연속 골을 허용하며 결국 쓰라린 역전패로 탈락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세네갈이 잡았다. 전반 24분 이스마일라 사르의 헤더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 볼을 하비브 디아라가 오른발로 재차 슛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세네갈은 후반 6분 사르의 추가골이 터져 2-0으로 달아났다.
벨기에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들며 베테랑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를 투입하는 등 잇따라 선수 교체를 해가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원하던 골은 나오지 않은 채 시간은 점점 흘러 벨기에의 패색이 짙어졌다.
분위기를 바꿔놓은 것이 후반 41분 터진 루카쿠의 추격골이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토마 뫼니에가 컷백으로 연결해준 볼을 루카쿠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집어넣었다. 벨기에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루카쿠는 A매치 92호 골로 추격의 불씨를 피워올렸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불과 3분 후인 후반 44분 틸레만스의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틸레만스가 헤더로 세네갈 골문을 뚫으며 2-2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벨기에가 기사회생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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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가 연장 종료 직전 틸레만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세네갈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틸레만스의 이 골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터진 골이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 ||
연장전에서 치열한 공방이 오갔으나 균형이 깨지지 않은 채 승부차기로 넘어갈 것 같던 분위기에서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연장 후반 12분 틸레만스가 세네갈의 라민 카마라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틸레만스가 직접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슛으로 천금의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벨기에의 16강행을 결정지은 틸레만스의 이 골은 FIFA 공식 집계 경기 시작 후 124분 44초 만에, 월드컵 역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나온 골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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