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목동 잇는 국회대로 녹지축…'오목교역' 주거 경쟁력 주목
수정 2026-07-02 16:03:48
입력 2026-07-02 16:03:57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국회대로 7.6㎞ 보행·공원 중심 재편…여의도 재건축·목동 리빌딩과 맞물려
오목교역 목동윤슬자이, 업무·교육·상권 교차점의 고급 주거상품으로 주목
오목교역 목동윤슬자이, 업무·교육·상권 교차점의 고급 주거상품으로 주목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서울 서남권 주거지 경쟁력이 개별 단지 중심에서 생활권 연결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국회대로를 녹지와 보행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사업에 여의도 재건축과 목동 신시가지 정비가 맞물리면서 업무·교육·상업 기능을 아우르는 새 주거축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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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윤슬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 | ||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IC부터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국회대로 7.6㎞ 구간을 단계적으로 보행·녹지 중심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신월IC~목동운동장 4㎞ 구간은 지하차도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목동운동장~국회의사당 교차로 3.6㎞ 구간은 기존 차로를 조정해 보행로와 녹지 공간을 넓히는 방식이다.
국회대로는 그동안 서울 서남권 주요 간선도로로 기능했지만, 넓은 도로 폭과 많은 교통량 탓에 목동과 여의도 생활권을 가르는 경계 역할도 해왔다. 도로 상부가 공원과 보행공간으로 바뀌면 차량 통과를 위한 축이었던 국회대로가 두 지역을 잇는 생활축으로 성격을 바꾸게 된다.
변화의 무게감은 국회대로 양 끝단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정비사업에서 나온다. 여의도에서는 대교·한양아파트가 관리처분 절차를 밟으며 이주를 앞두고 있고, 시범·목화·화랑아파트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업무지구로 알려진 여의도가 한강변 주거지 정비와 함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목동도 신시가지 1~14단지가 정비구역 지정을 마치면서 대규모 재건축 사업에 들어갔다. 현재 약 2만6000가구 규모인 목동 신시가지는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약 4만7000가구 대형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6·10단지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목동 전반의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의도는 금융·업무 기능, 목동은 교육·상업·생활 인프라라는 서로 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 국회대로 녹지축 조성과 기존 지하철 5호선이 맞물리면 여의도의 직주근접성과 목동의 교육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오목교역 일대는 여의도와 목동의 강점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거론된다.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금융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방송사 밀집 지역, 학원가, 오목공원 등 목동 중심생활권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국회대로 공간 재편과 목동 신시가지 정비가 진행될수록 오목교역 일대의 생활권 밀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옛 KT부지에 조성되는 ‘목동윤슬자이’도 이러한 오목교역 생활권 변화 속에서 공급되는 고급 주거상품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 규모의 중대형 구성으로 계획됐다. 오목교역을 통한 여의도·광화문 등 업무지구 접근성과 목동 학원가·백화점·공원·방송국 일대 생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목동윤슬자이는 가족 중심 평면과 고급 커뮤니티, 도심형 생활 편의를 결합한 ‘하이퍼트(Hypert)’ 주거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외관에는 아티스트 네드 칸의 작품을 적용해 바람과 빛의 변화에 따라 다른 표정을 구현하는 입면을 계획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차별화 요소로 제시됐다. 102동 47층에는 와인 리저브와 프라이빗 다이닝룸, 게스트하우스, 영화·음악 감상 공간 등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9층에는 루프탑 가든이 마련되며,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프리미엄 멤버십 피트니스 시설인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도 단지 안에 조성될 계획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남권에서는 여의도의 업무 기능과 목동의 교육·생활 인프라가 각각 독립적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국회대로 녹지축 조성으로 두 생활권의 연계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도로 공간 재편과 대규모 정비사업이 함께 진행되는 만큼, 오목교역처럼 업무·교육·상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 주거 경쟁력도 더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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