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국내증시 변동성 확대에 증거금률 40%로 전격 상향
수정 2026-07-02 16:21:12
입력 2026-07-02 16:21:21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외인·기관 매도 폭탄 속 고객 자산 보호 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단행
6월 위탁매매 미수금 1조5632억원 돌파…이전 평균 대비 61.5% 급증
6월 위탁매매 미수금 1조5632억원 돌파…이전 평균 대비 61.5% 급증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됨에 따라 투자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주식 증거금률을 전격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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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됨에 따라 투자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주식 증거금률을 전격 상향 조정했다. /사진=미래에셋 제공 | ||
미래에셋증권은 단기간에 시장 및 개별 종목의 가격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고객의 투자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종목의 증거금률 체계를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기존 20%와 30%의 증거금률이 적용되던 종목들의 증거금률은 40%로 일괄 상향됐다. 기존에 40% 및 100% 증거금률이 적용되던 종목들은 기존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레버리지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잠정 중단된다. 고객맞춤형 증거금 서비스의 신규 신청은 지난 1일부로 이미 중단됐으며, 기존 이용 고객의 만기 연장 역시 오는 3일부터 중단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이처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은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과거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형 반도체 종목으로의 극단적인 시가총액 쏠림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급증이 맞물리면서 지수 널뛰기 현상이 심화됐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 하락 시 반대매매 등 추가 매도 압력을 유발해 시장 충격을 증폭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받아왔다.
이 같은 장세 속에서 빚을 내 투자하는 위탁매매 미수금 규모도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평균 위탁매매 미수금은 약 9674억원 수준이었으나, 3월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달(6월)에는 1조5632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이전 평균치와 비교해 61.5%나 급증한 수치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의 느슨한 증거금 체계만으로는 급변하는 시장 위험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판단,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증거금률 조정은 고객의 투자 활동을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부터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