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략' 무기 벼린다…CJ, 핵심사업 재편으로 '선택과 집중'
수정 2026-07-02 16:40:54
입력 2026-07-02 16:41:03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사업 3개 부문으로 재편…기능·목적성에 중점
가공식품 분리한 '라이프스타일 식품사업부문', 글로벌 K푸드 센터 역할
"K푸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핵심축"…강점 집중해 경쟁력↑
가공식품 분리한 '라이프스타일 식품사업부문', 글로벌 K푸드 센터 역할
"K푸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핵심축"…강점 집중해 경쟁력↑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CJ그룹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주력 사업 구조를 전면 재편하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비전 추진에 힘을 보탠다. '비비고' 등 핵심 K푸드 브랜드를 콘텐츠로 육성함으로써 글로벌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공략의 일익을 담당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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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 '비비고 존' 부스에서 외국인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제공 | ||
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기존 식품부문에서 가공식품을 분리해 '라이프스타일 식품사업부문'으로 재편한다. 신설 부문은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글로벌 K-푸드 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비비고' 등 자사 제품을 단순 먹거리를 넘어 한국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전파하는 콘텐츠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은 밀가루·설탕·식용유 등 식품소재를 기존 라이신·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과 함께 핵심소재사업부문으로 통합하고, 생분해성 소재 PHA와 천연조미소재 '테이스트앤리치' 등 성장사업은 기술소재사업부문으로 분리한다. 기존 제품 형태에 따른 구분 대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지향점과 목적성에 맞춘 기능 중심 재배치로 강점을 집중시킨다는 취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사업 재편은 각 부문별 목적성과 기능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각 부문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라이프스타일 식품사업부문'을 강조한 것은 그룹 기조에 맞춰 CJ제일제당과 비비고 브랜드가 글로벌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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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브영 미국 패서지나점에서 K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현지 소비자들./사진=CJ올리브영 제공 | ||
CJ그룹은 올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에 한층 속도를 높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이번 사업 재편도 핵심 계열사 간 유기적 시너지를 통해 ‘K-라이프스타일’을 확산하겠다는 그룹 비전과 궤를 같이한다. CJ올리브영은 지난 5월 미국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K뷰티·웰니스 큐레이션을 선보이는 '글로벌 쇼케이스'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CJ ENM도 케이콘(KCON) 등 K팝 공연과 글로벌 IP를 넘어 예능, 토크쇼 등 일상 영역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CJ는 올리브영 미국 매장을 중심으로 비비고·뚜레쥬르·KCON 등 그룹 식품·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K컬처 선호도를 뷰티 및 푸드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잇는 ‘K라이프스타일 선순환 구조’를 그리고 있다. 핵심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 식품·뷰티·콘텐츠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K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다양한 국가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CJ 생태계 안에서, CJ제일제당은 K푸드 경험을 중심으로 계열사 간 유기적 협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활용해 케이콘과 아시안 뮤직 어워드 ‘마마(MAMA)’ 등 주요 행사마다 관련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 주요 제품을 글로벌 방문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한 한식 메뉴와 현지 식문화를 접목한 퓨전 메뉴 등을 매개로 삼아, K-컬처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연결하는 역할이다. 올리브영과 함께 단백질 중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헬스 앤 웰니스 카테고리 강화에서도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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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콘 재팬 2026' 행사장 내 비비고 부스 전경./사진=CJ제일제당 제공 | ||
CJ제일제당 라이프스타일 식품사업부문이 'K-라이프스타일' 수출 전략을 주도적으로 맡는다면, 핵심소재사업부문과 기술소재사업부문은 배후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핵심소재사업부문은 설탕·밀가루·식용유부터 올리고당·알룰로스 등 기초 식품소재부터 사료용 아미노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료 소재에 집중해 사업 간 시너지와 수익성을 높인다. 기술소재사업부문은 친환경 포장재로 주목받는 PHA와 천연조미소재 ‘테이스트앤리치)’ 등에 R&D 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전세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그룹 비전에 있어서 K푸드는 가장 중요한 축 중 하나"라며 "소비자 일상 생활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은 만큼, '비비고' 등 글로벌전략제품이 전 세계인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K푸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