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로 소년미와 단단함 모두 잡았다
타이틀곡 ‘빛을 따라’ OST 직접 가창, 뮤비 통해 감미로운 음색 공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박보검이 올여름 극장가에 거대한 울림을 예고하며 역대급 ‘종합 선물세트’ 같은 작품으로 돌아온다. 성경 속 가장 드라마틱한 승부로 꼽히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다윗’(감독 필 커닝햄·브렌트 도스)을 통해서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이 작품에서 박보검은 생애 첫 목소리 연기는 물론, 영화의 핵심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가창까지 직접 소화하며 자신이 가진 예술적 스펙트럼을 단 한 편의 작품에 모두 쏟아부었다.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박보검의 눈부신 재능을 ‘1타 쌍피’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영화 ‘다윗’은 평범한 목동이었던 다윗이 선지자 사무엘로부터 왕이 될 운명이라는 예언을 들은 후, 거인 골리앗과의 사투를 거쳐 진정한 영웅이자 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110분 분량의 대작 애니메이션이다. 극 중 박보검은 타이틀롤인 성인 ‘다윗’ 역의 목소리를 맡았다.

   
▲ 애니메이션 '다윗'으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하는 박보검이 이 작품의 타이틀곡도 직접 불렀다./사진=롯데 엔터테인트, 더팩트 제공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여한 박보검은 특유의 맑고 선한 음색에 용맹함을 더해 외유내강형 영웅인 다윗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시각화(청각화)했다. 거인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단단한 내면의 목소리 연기는 작품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여기에 어머니 ‘니체베트’ 역의 뮤지컬 보석 차지연, 선지자 ‘사무엘’ 역의 베테랑 성우 겸 배우 장광 등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목소리 라인업이 가세해 박보검의 첫 도전에 든든한 앙상블을 더했다.

박보검의 매력은 목소리 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수입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메인 OST ‘빛을 따라’(Follow the Light) 뮤직비디오는 가요계에서도 탐내는 그의 뛰어난 가창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온 나라의 영웅이 된 이후에도 늘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소외된 이들의 곁을 먼저 찾아가 위로하는 성인 다윗의 서사가 담긴 이 곡에서, 박보검은 감미롭고도 웅장한 보이스로 스크린 밖 관객들의 귓가를 사로잡는다. 평소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던 그이기에, 이번 음악 작업 참여는 영화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관객들은 극장에서 박보검의 대사를 들으며 서사에 빠져들고, 그의 노래를 들으며 장엄한 여운을 느끼는 전무후무한 입체적 관람을 경험하게 된다.

영화 ‘다윗’ 자체의 스케일과 완성도도 신뢰를 더한다. 무려 10년의 제작 기간 동안 전 세계 32개국에서 모인 400여 명의 베테랑 콘셉트 아티스트들이 투입되어 고대 중동의 풍경과 격전지인 엘라 골짜기를 현실감 넘치면서도 따뜻한 미장센으로 구현해 냈다.

이미 지난해 12월 북미 개봉 당시 첫 주말에만 2200만 달러(약 341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전작 흥행작인 ‘킹 오브 킹스’의 기록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로 글로벌 흥행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거대한 블록버스터급 자본과 장인 정신이 결합한 웰메이드 대작의 한국 얼굴로 낙점된 박보검은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펼쳐 보였다. 연기와 노래, 소년미와 영웅의 묵직함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영화 ‘다윗’은 올여름 극장가에서 배우 박보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