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발 쇼크 하루 만에 급반등…증권가 "반도체 펀더멘털 증명, 저가 매수 적중"
수정 2026-07-03 11:47:44
입력 2026-07-03 11:47:55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삼성전자 6%대·SK하이닉스 4%대 폭등하며 전날 레버리지 폭락 충격 만회
하반기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 및 빅테크 투자 지속 전망에 매수세 유입
하반기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 및 빅테크 투자 지속 전망에 매수세 유입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검토 소식에 폭락했던 국내 반도체 주도주들이 하루 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전날의 하락은 일시적인 수급 노이즈일 뿐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세와 펀더멘털은 확고하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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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검토 소식에 폭락했던 국내 반도체 주도주들이 하루 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64% 상승한 30만5000원에 거래되며 전날의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4.48% 오른 228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전날 국내 증시는 메타가 자체 데이터센터의 유휴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가 커지며 크게 흔들렸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매도 물량이 겹치면서 삼성전자가 9%대, SK하이닉스가 14%대 폭락하는 등 시장의 공포 심리가 극에 달했다.
하지만 하락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AI 반도체의 장기적인 슈퍼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굳건한 신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전날의 폭락을 AI 투자 축소나 업황 둔화의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하며, 오히려 우량주를 싼값에 담을 수 있는 절호의 저가 매수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는 이미 상반기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예고해왔다"라며 "반도체 주가가 역대급으로 폭등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쌓여 있던 차에 메타 뉴스가 매도의 명분을 제공했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메타의 조치가 AI 인프라 투자를 줄이려는 것이 아니라 확보한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반등에 힘을 실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027년 D램과 낸드 웨이퍼 생산능력 증가율은 각각 7%, 4%에 그치는 반면 수요 증가율은 17%, 19%에 달해 내년 공급 부족은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지수의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이익 가시성이 높아 주가 우상향 추세가 유효하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iM증권은 2분기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폭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40조원에서 360조원으로 상향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전날 하락장에서 대형 반도체 우량주를 중심으로 대거 유입된 저가 매수세가 오늘 장중 급반등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