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동산 PF익스포저, 169조 8천억…전분기보다 4조 5천억↓
수정 2026-07-03 16:31:14
입력 2026-07-03 16:31:26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중소금융권 연체 증가…연말까지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올해 1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160조원대로 내려오며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가 PF 관련 일부 금융규제 완화 조치를 재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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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160조원대로 내려오며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가 PF 관련 일부 금융규제 완화 조치를 재연장하기로 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재정경제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올 상반기 종료 예정이었던 부동산 PF 규제 완화 조치 9건 중 6건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부동산 PF 관련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 9건 중 지속 필요성이 있는 6건에 대해 연말까지 연장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정상화 시기는 하반기 여건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1분기 기준 PF 익스포저는 169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약 4조 5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취급 PF보다 사업 완료·정리·재구조화로 줄어든 규모가 더 컸다. 사업성 평가에 따르면, 유의·부실 우려 여신은 전분기보다 약 1조 7000억원 증가한 16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PF 익스포저의 9.6% 수준이다. 계절적 요인과 건설 원가·시중금리 상승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올해 1분기 금융권 PF 대출의 건전성은 한층 악화됐다. 3월 말 기준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4.65%로 전분기보다 0.77%p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는데, 전체 연체채권 규모는 5조 3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상호금융 등 중소 금융사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31.88%로 약 2.20%p 상승했다. 대출잔액은 감소했지만 연체액이 증가한 까닭이다.
이에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전체 PF 익스포저가 줄었지만 유의·부실 우려 여신이 늘어난 까닭이다. 여기에 PF 충당금 규모가 전분기 수준인 10조 8000억원에 그친 점도 한 몫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말 이후 정리·재구조화 속도가 다소 둔화되면서 1분기 중 실적은 전분기 2조원 대비 감소한 4000억원 수준"이라며 "금융회사의 부실 감축방안 이행현황을 적극 관리하고 신규 부실이 장기화 되지 않도록 사업단계별 맞춤 지원방안을 검토해 실적 개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간 전문가들은 "부실 PF 규모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등 부동산 PF 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연체율 추이 및 업권별 부실 익스포저 규모 등 PF 시장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등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지속 관리해 과거의 부실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건설업계 참석자들은 "공사비 상승세 지속, 시중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자금조달 애로를 겪고 있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권이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이 자금조달 애로를 겪지 않도록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가면서도, 주택공급의 원활한 촉진 및 건설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 중"이라며 "부실사업장의 정리·재구조화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PF 정상화 지원펀드 등 구조화금융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