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국인 양매도 불구 기관 홀로 4조445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5.76% 급등 견인
삼성전자 8%대·SK하이닉스 10%대 급반등 성공…코스닥은 860선 강보합 마감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전날 기록적인 폭락 장세를 연출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6%에 가까운 지수 폭등을 이끌었다.

   
▲ 전날 기록적인 폭락 장세를 연출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0.25포인트(5.76%) 폭등한 8088.34로 장을 마쳤다. 전날 내줬던 8000선을 하루 만에 되찾은 수치다. 이날 거래량은 4억6248만주, 거래대금은 45조2333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홀로 4조44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2942억원, 2조212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34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조2686억원 순매도 등 전체적으로 93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붉은 점등을 켰다. 특히 전날 레버리지 쇼크 등으로 크게 무너졌던 반도체 투톱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88% 폭등한 24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 역시 8.22% 뛴 30만9500원에 마감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10.23%), 삼성물산(6.64%), SK스퀘어(4.20%), 삼성생명(3.37%), 삼성전기(3.27%), LG에너지솔루션(2.40%), 현대차(2.07%), 삼성바이오로직스(1.07%)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포인트(0.19%) 오른 868.4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5억9527만주, 거래대금은 6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1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39억원, 20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4.66%), 코오롱티슈진(3.67%), HLB(2.11%), 레인보우로보틱스(1.55%), 원익IPS(1.14%), 에코프로(0.4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15.34% 급락하며 부진했고, 알테오젠(-2.84%), 에이비엘바이오(-0.93%), 에코프로비엠(-0.88%) 등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한 반등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2원 내린 1525.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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