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특징주] 롤러코스터 마이크론, 반등이냐 추락이냐 '갈림길'
수정 2026-07-04 06:53:31
입력 2026-07-04 06:53:44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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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현지시간) 시작되는 다음주 미국 증시에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반도체 주가 흐름,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도주 복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6일(현지시간) 시작되는 다음주 미국 증시에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반도체 주가 흐름,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도주 복귀 여부에 쏠리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4일 장 마감후 발표한 놀라운 실적에 다음날 주가가 15.74% 폭등했으나 이후 20%가 넘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지난달 25일 1213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주가는 975달러선까지 밀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경이로웠다. 매출은 414억56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5.11 달러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355억9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20.30 달러를 압도적으로 초과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6%, 순이익은 288억5700만 달러로 무려 1220% 폭증했다. 매출 총이익률은 84.9%로 이 기업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분기 가이던스도 놀라웠다. 매출액 전망치로 500억 달러가 제시됐다. 월가의 예상치인 425억 달러를 아득히 뛰어넘는다.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31달러로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는 24.80 달러였다.
AI 서버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4)의 대량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SSD 판매 단가가 급등하면서, 매출 성장률보다 이익 성장률이 훨씬 가파르게 폭발하는 '수익성 극대화 단계'를 보여줬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오히려 크게 후퇴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배 이상 폭등했던 탓에 실적 호재가 발표되자마자 투자자들이 대거 이익 실현에 나서며 '셀 더 뉴스(Sell the News)' 현상이 발생했다.
한국의 메모리 양대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차익 실현 매물로 롤러코스터를 탄 것도 영향을 미쳤다.
HBM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인 SK하이닉스가 7월 중순 최대 29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나스닥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마이크론에 악재였다. 이로 인해 미국 AI 성장주 투자자들이 마이크론에서 SK하이닉스로 자금을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대형 투자은행들은 마이크론의 이번 하락이 메모리 사이클의 붕괴가 아닌 전형적인 랠리 이후의 숨고르기로 진단하고 있어 단기 반등 모멘텀은 유효하다.
마이크론의 2026년 HBM 생산 물량은 이미 전량 완판되었으며, 장기 공급 계약(LTA)을 통해 2028년 이후까지 수요를 확약받은 상태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자본지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실적 성장세는 2027년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흐름속에서 UBS는 지난달 26일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에 대한 매수(BUY)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535 달러에서 1625 달러로 파격적으로 상향했다.
캔터 피츠제랄드와 서스케하나는 매수를 권고하면서 목표주가를 2000 달러로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94%가 마이크론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