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조별리그 탈락을 한 후 대한축구협회(KFA)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여론의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는 축구협회가 뒤늦게 축구팬들에게 사과하고, 논란의 핵인 대표팀 감독 선임 및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축구협회는 3일 '축구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공식 계정에 올렸다. 한국이 2026 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가 확정된 6월 28일 이후 5일 만이다.

   
▲ 대한축구협회 엠블럼


축구협회는 이 게시물을 통해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와 다른 결과로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실패를 교훈삼아 깊은 반성과 성찰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시 준비해 나가겠다. 여러분의 질타와 비난 모두 겸허히 듣고, 더 나은 한국 축구를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협회는 "최근 각종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뉴스화한 억측성 보도들은 전혀 사실과 다름도 안내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최근 대표팀 내분설 등의 보도가 잇따랐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서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월 29일 사퇴 선언을 했다. 축구협회는 후임 감독 선임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는 "전력강화위원회가 3일 회의를 열어 감독 선임과 관련한 다각도의 방향성을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전력강화위는 국가대표팀이 흔들림 없이 아시안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표팀 운영의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후속 회의를 통해 하반기 A매치 일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알렸다.

또한 축구협회는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도 내놓았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월드컵 개막에 앞서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미리 밝힌 바 있다. 

이에 축구협회는 "현재 정관상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진행하게 되어 있다"며 "선거제도는 협회 정관 준수를 기본으로 하되, 협회의 상위 기관인 국제축구연맹(FIFA), 대한체육회의 정관과 충돌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다각적이고 심도 깊은 고민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