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주요 투자은행들 하반기 '장밋빛 전망'...관건은 '높아진 실적 눈높이'
수정 2026-07-04 07:52:47
입력 2026-07-04 07:53:00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 |
||
| ▲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하반기 뉴욕증시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하반기 뉴욕증시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은행들은 기업 이익의 폭발적 성장, 인공지능(AI) 설비투자의 슈퍼사이클 본격화, 빅테크에서 중소형 가치주로의 순환매 확산 등을 강세장의 논리로 꼽았다.
씨티그룹와 오펜하이머는 올해 하반기 S&P500 지수 목표치를 8100선으로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S&P500 종가는 7499.36포인트였다.
이들 투자은행은 현재 미국 증시가 단순한 경기 사이클을 넘어 'AI 설비투자(Capex) 슈퍼 사이클'의 중반부에 진입했다면서 벨류에이션 부담보다 실제 실적 개선 속도가 더 빠르다고 봤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연말 전망치로 8000선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2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의 수혜기업들이 하반기 지수 성장의 절반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미국 기업들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매우 강력하다면서 올해 증시 랠리는 주가 거품이 아니라, 기업들이 실제로 벌어들이는 '돈'이 늘어나 주가를 끌어올리는 건강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단순한 비용 지출을 넘어 기업들의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되기 시작했다면서 기업들이 AI 기술을 광범위하게 채택하면서 강력한 가격 결정력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매출이 조금만 늘어도 영업이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정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미국 기업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반면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신중한 입장이다. JP모건은 S&P500 목표치로 7800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7100선을 각각 제시했다.
JP모건은 상반기에 대형 테크 기업들이 워낙 엄청난 실적을 보여준 탓에 시장의 눈높이가 하늘 끝까지 올라가 있다면서 하반기 실적 발표 때 기업들이 웬만큼 좋은 실적을 내더라도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울 수 있으며, 기대치에 조금만 미달해도 주가가 급락하는 '깜짝 실망(Flash-crash)' 장세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현재 대형 기술주와 AI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돈이 너무 과하게 쏠려 있는 '과밀 거래(Crowded Trade)' 상태임을 강하게 우려했다.
AI 2차 수혜주들 중 일부는 실적에 비해 거품이 끼어 있어, 하반기에 이 소수 종목들이 흔들리면 지수 전체가 발목을 잡힐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기술주 대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헬스케어나 부동산 같은 안전한 가치주로 대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