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까지 600조 원 투자 팹 4기 건설…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성장
반도체 소부장기업 50곳도 협력단지에 입주, 고속도로-철도 등 인프라 확충도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용인 반도체시대'가 본격적인 막을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첫 생산라인 가동 시점이 내년 2월로 앞당겨졌고, 전체 사업 완료 목표도 2033년으로 구체화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거점 조성이 현실화되면서 클러스터 인근 주거시장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1단지 조감도./사진=동일토건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국가 차원의 반도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그룹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잇따르면서 지역 분양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이 주택 수요 증가와 지역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원 약 416만㎡ 규모 일반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사업 부지는 여의도 면적의 약 1.4배, 축구장 582개 규모에 달한다. 회사는 총 600조 원을 투입해 반도체 생산라인(Fab) 4기를 구축하고, 국내외 소부장 협력사 50여 곳을 함께 입주시킬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게 된다.

가장 먼저 건설 중인 팹1은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긴 내년 2월 가동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나머지 생산라인도 2033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해 글로벌 AI 반도체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클러스터가 완성될 경우 수십만 명 규모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규모 투자와 기업 집적,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 같은 개발 호재를 배경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 주거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동일토건은 오는 8월 처인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D1-1블록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25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번에는 1단지 589가구가 먼저 분양된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 71㎡, 84㎡ 등 최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공급된다.

이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단지 내 처음 공급되는 공동주택이라는 점이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닿아 있어 향후 입주기업 종사자들의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입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재 클러스터 협력단지에는 케이씨텍, 저스템, 에스앤에스텍, 솔브레인, 오로스테크놀로지, 와이씨켐 등 SK하이닉스 협력사를 비롯한 50여 개 소부장 기업의 입주가 추진되고 있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산업단지 내 공급되는 만큼 청약 자격을 충족하면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여기에 산업단지 특별공급 제도가 적용돼 입주기업 근로자는 우선 공급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반도체 산단 배후단지인 만큼 교통 인프라도 갖췄다. 차량으로 약 3㎞ 거리에 위치한 남용인IC를 통해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국도 17호선·45호선과 지방도 57호선·318호선 접근성을 갖췄다. 향후 반도체 고속도로와 반도체 철도 구축이 추진되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더불어 원삼초와 원삼중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고삼호수와 이동·두창저수지, 지산포레스트리조트 등 자연환경도 풍부하다. 

분양 관계자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장성과 산업단지 첫 공동주택이라는 희소성을 동시에 갖춘 단지"라며 "분양가 상한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미래 가치에 주목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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