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K-푸드+ 수출 최고치 경신…70억5000만 달러 기록
수정 2026-07-06 11:05:40
입력 2026-07-06 11:05:41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농식품 53억8000만·농산업 16억6000만 달러…라면·농기계 쌍끌이 성장
정부, AI 기반 수출지원·신시장 개척 집중…“하반기 성장세 이어간다”
정부, AI 기반 수출지원·신시장 개척 집중…“하반기 성장세 이어간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올해 상반기 농식품과 농산업을 포함한 K-푸드+ 수출이 70억 달러를 넘어서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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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푸드박람회에서 K-푸드를 홍보하고 있다./자료사진=농식품부 | ||
미국 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수출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라면을 비롯한 가공식품과 딸기·배 등 신선 농산물, 농기계·비료 등 농산업 품목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상반기 K-푸드+ 수출액(잠정)이 70억45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7억6570만 달러)보다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록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 실적이다.
그 중 농식품은 53억8190만 달러(5.0%↑), 농산업은 16억6320만 달러(1.4%↑)를 기록하며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첫 10억 달러·신시장 두 자릿수 성장…수출 저변 확대
올해 상반기 성과는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위 시장인 미국은 라면, 과자, 김치, 배 등을 중심으로 10억4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10억 달러를 웃돌았다. 중국도 라면 수요 확대에 힘입어 8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9.4%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중동(25.2%), 중남미(19.5%), 유럽(17.9%) 등 신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동은 전쟁으로 물류 차질과 소비 위축을 겪었음에도 우회 물류망 확보와 현지 마케팅을 통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3월 수출이 급감했지만 우회 물류 확보와 소비 회복, 연초류와 건강기능식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반등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럽과 중남미에서는 라면, 과자, 김치, 딸기 등 K-푸드 인기가 확산되며 수출이 크게 늘었다.
라면 10억 달러 조기 달성 기대…신선농산물·농기계·비료 수출 확대
품목별로는 라면이 압도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라면 수출은 9억354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9% 증가했다. 현재 추세라면 연간 10억 달러 달성 시점도 지난해 9월 초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진 7월 중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자와 음료, 쌀가공식품, 아이스크림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고, 딸기와 포도, 배 등 신선 농산물도 프리미엄 과일 수요 확대와 작황 회복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김치는 북미 시장에서 건강식품 이미지가 강화되며 수출이 증가했고, 배는 미국 수출이 2배 이상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였다.
농산업 분야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농기계는 북미 수요 둔화에도 유럽 시장 확대 효과로 7억630만 달러(3.2%↑)를 기록했고, 비료는 글로벌 공급 부족과 신규 시장 개척에 힘입어 2억5410만 달러(14.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동물용의약품도 수급·생산 정상화에 따라 북미와 유럽, 동남아 수출이 회복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와 비료, 동물용의약품이 농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면서 K-푸드+ 수출 기반이 식품을 넘어 농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AI 기반 수출지원 강화…전략품목·신시장 집중 육성
정부는 상반기 성과를 하반기까지 이어가기 위해 전략품목과 신시장 중심의 맞춤형 수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포도는 연간 1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해외 대형 유통망 입점과 박람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확대하고, 필리핀 등 신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지난해 검역협상이 마무리된 단감은 중국 첫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작업장 등록과 현지 실사, 바이어 발굴, 프리미엄 마케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농산업 분야에서는 해외 인·허가 취득 지원과 정부 간 협력,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해 농약과 종자, 스마트팜 등 다소 부진했던 품목의 수출 회복도 지원한다.
아울러 AI를 생산·물류·마케팅 전 과정에 접목한 디지털 수출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식품 규제와 인증 대응, 위조 K-푸드 유통 차단 등 수출 애로 해소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대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상반기 K-푸드+가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는 전략품목과 유망시장을 중심으로 예산과 지원 역량을 집중하고, AI 기반 수출지원과 규제 대응, 물류·마케팅을 강화해 K-푸드+ 수출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