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차세대 태양광 기술 영토 넓힌다…'건물일체형 태양광' 실증 착수
수정 2026-07-06 12:56:41
입력 2026-07-06 12:56:42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음성발전소에 17.7킬로와트 시제품 구축…시공비 최소 24% 절감 기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최근 내화성과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메탈패널일체형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패널 개발을 완료하고, 음성복합발전소에 17.7킬로와트(kW) 규모의 시제품을 설치해 실증 운전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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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발전본부에 설치된 메탈패널일체형 건물일체형 태양광설비 전경./사진=동서발전 | ||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건물 외벽과 지붕, 창호 등 건축자재를 태양광 패널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별도 구조물을 옥상에 설치하는 기존 태양광과 달리 건물 외장재 자체를 태양광 설비로 대체할 수 있다.
이번에 실증에 들어간 기술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지난 2023년부터 공동 개발해 온 성과물이다. 지난해 건축물 외부 마감 시스템 화재성능시험 규격을 통과하며 화재 안전성을 입증한 데 이어 내풍압, 수밀 테스트와 건물일체형 태양광 장기 신뢰성 표준인 성능평가 요구사항 인증까지 모두 획득해 신뢰도를 높였다는 게 동서발전 설명이다.
이 기술은 기존 메탈패널 시공법과 동일하게 블록을 쌓듯 수직 방향으로 요철을 끼워 맞추는 조립 방식을 채택해 시공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별도의 부자재가 필요 없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기존 공법 대비 시공비를 최소 24%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이 대학가와 손잡고 추진 중인 미래형 에너지 건축 시스템도 글로벌 무대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대학교와의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3차원 인쇄 에너지 건축 시스템'은 비정형 곡면 구조의 건축물에도 태양광 모듈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이미 지난해 8월 HD건설기계 울산공장 외벽에 실증 설비가 도입됐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4개의 국제 건축·디자인 상을 휩쓴 데 이어 올해도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 프로그램인 '2026 A+어워즈' 건축 디자인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하며 2년 연속 국제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파이널리스트는 전 세계 출품작 중 가장 우수한 5개 작품에만 부여되는 등급이다.
동서발전은 이번에 실증을 시작한 BIPV 분야 외에도 차세대 태양전지 탠덤모듈 기술 개발과 방음벽 태양광 등 다양한 도심형 재생에너지 비즈니스 모델 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동서발전의 연구개발(R&D) 전략과 산학협력 모델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실증 중심의 산학연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 신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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