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4지구 따낸 롯데건설, 다음 승부처는 '목동'…신시가지 5곳 '검토'
수정 2026-07-06 15:11:58
입력 2026-07-06 15:02:38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1·7·8·11·14단지 관심…정비계획상 1만7524가구
올해 정비사업 수주 2조8677억 원…목표 5조 원의 57% 확보
올해 정비사업 수주 2조8677억 원…목표 5조 원의 57% 확보
[미디어펜=조태민 기자]롯데건설이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한 뒤 목동 신시가지 5개 단지를 차기 도시정비사업 후보군으로 검토하고 있다. 연간 수주 목표 5조 원의 절반 이상을 채운 가운데, 서울 핵심지 대단지 재건축까지 검토 폭을 넓혀 하반기 수주 기회를 살피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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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건설 사옥./사진=롯데건설 | ||
6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예정 공사비 1조3628억 원 규모의 성수4지구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맞붙은 한강변 핵심 정비사업지다. 롯데건설은 조합원 총회에서 전체 620표 가운데 449표를 얻어 시공권을 확보했다.
성수4지구 수주를 반영한 롯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8677억 원으로 늘었다. 회사가 세운 연간 수주 목표 5조 원의 약 57%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과 금호 제21구역 재개발,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 등을 확보한 데 이어 성수4지구까지 품으며 수주 실적을 쌓았다.
목표 달성까지 약 2조1323억 원이 남은 시점에서 롯데건설의 다음 관심지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이다.목동 재건축은 1~14단지 전체 사업비가 약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목동6단지가 시공사(DL이앤씨)를 선정한 데 이어 후속 단지들도 사업 추진 단계에 따라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14곳 중 1·7·8·11·14단지에 관심을 두고 사업 참여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들 5개 정비계획상 물량은 총 1만7524가구다. 14단지가 5123가구로 가장 크고, 7단지 4341가구, 1단지 3500가구, 11단지 2679가구, 8단지 1881가구 순이다. 일부만 확보해도 남은 목표 물량을 채우는 데 상당한 보탬이 될 규모다. 5곳 중 특정 단지를 우선순위에 두기보다 각 단지 사업 추진 상황을 살피며 가능성을 열어둔 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목동 단지들은 서울 핵심 정비사업 권역으로 자신하는 만큼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 포함 최고의 조건을 들고 오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업 허가권자인 서울시와 양천구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 지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목동 재건축이 어느 정비사업지보다 시간과의 싸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는 2030년 11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이 개정되면 목동 건축물 높이가 약 90m, 30층 안팎으로 제한될 수 있다.
이 같은 목동의 상황은 롯데건설로 하여금 자신감을 갖게 한다.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에서도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과 초고층 특화 설계와 공사비 물가 상승 반영 유예, 사업비 조달금리 CD 연동 등 금융조건을 제안했다. 또한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보다 낮은 금액을 써냈다.
더불어 성수4지구 수주전 내내 서울시와 조합 지침을 준수한 것은 물론 시공사 선정 직후 곧바로 인허가 절차에 착수, 사업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비록 성수와 목동은 사업 성격이 다르지만, 롯데건설로서는 브랜드와 설계, 공사비·금융 조건, 신속한 사업 추진 역량을 함께 제시해 대형 정비사업을 수주한 최근 사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목동에서도 각 단지의 사업 여건에 맞춰 르엘 브랜드와 대형 정비사업 수행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성수4지구에서 확인한 브랜드 경쟁력과 사업 추진력을 목동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라며 "각 단지의 사업 여건을 면밀히 살펴 실제 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다른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